옥곡 의암마을, 이주단지 조성요구
옥곡 의암마을, 이주단지 조성요구
  • 박주식
  • 승인 2009.05.21 11:52
  • 호수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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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민의견 수렴 후 별도용역 실시 계획

옥곡 의암마을 주민들이 이주단지 조성과 집단이주 정착지 제공을 요구하고 나섰다.
의암마을 주민들은 지난 15일 새로 조성중인 신금산단 입구에서 집회를 갖고 마을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시 도시계획 입안 등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 짓고 산단 개발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날 주민들은 “마을주민들에게는 개발에 따른 부가가치가 하나도 없는 산단 조성과 공장 유치는 적극 반대한다”며 “주민요구가 선행될 때까지 시와 산단 시공사를 상대로 투쟁할 것”을 천명했다.

주민들은 “주변 환경 정비 없는 산단조성과 택지조성은 반대 한다”며 “마을개발 청사진을 먼저 제시한 후 공사를 진행 할 것과, 집단이주 문제를 논의할 기구를 만들 것”을 요구했다.
이보다 앞서 의암마을 주민들은 지난달 20일 주민 간담회를 갖고 △산단 조성으로 인한 주민건강과 환경변화에 따른 조사 △마을 앞 도로변 완충녹지 조성 △여름철 우기에 대비한 마을 침수방지 대책 마련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지하수 오염과 고갈에 대한 대책마련 △마을 주거환경 정비와 택지 조성구역 결정 등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광양시는 의암지구 개발에 마을을 포함해 달라는 주민들의 요구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다음 주 중 전체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지질조사 등 사전 조사와 토지이용계획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거쳐 개발 방침이 확정되면 예산을 확보해 별도용역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용역결과 주민 이주대책 마련이 어렵다면 도시계획 사업으로 마을 주거환경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