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광양매실 명성 이어가야
명품 광양매실 명성 이어가야
  • 광양뉴스
  • 승인 2009.07.09 09:23
  • 호수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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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고매실 일본 수출길이 마침내 열렸다. 시는 지난 7일 일본 우메보시 가공판매업체인 (주)다카야시 측과 1차 염장 가공된 남고매실 4톤을 수출키로 합의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부터 추진된 일본 매실수출이 드디어 열매를 맺은 것이다.
추진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수출 성사를 위해 노력한 시 관계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이번 수출 계약은 그동안 말로만 추진됐던 것을 실제 계약으로 연결해 일본 수출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동안 남고매실은 수확기가 늦어 다른 지역과 출하가 겹침에 따라 가격 하락은 물론 판매처 확보가 곤란해 일본수출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그 과정은 수월치가 않았다. 지역 매실 농가의 큰 희망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수입업자는 쉽사리 우리 매실이 들어갈 문을 열어주질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수출추진 과정에선 매실재배 농가들에게 안겨진 숙제도 많다. 청매실 판매에만 주력하다보니 청매수확이 끝난 후엔 매실관리를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본수입업자가 계획대로 많은 물량을 수입했었다면 과연 그 물량을 다 맞출 수 있었을지 의문이다.

이를 거울삼아 남아서 수출하는 것이 아닌, 처음부터 수출을 위한 매실 상품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완숙매실의 홍보에도 노력해야한다.
판매유통을 위해선 청매실이 좋지만 그 맛과 향은 완숙매실이 청매보다 더하다. 완숙매실의 소비 촉진은 우리지역매실 품종의 25%에 달하는 남고매실이 제 가격을 받고 판매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이번 남고매실 수출을 계기로 상품성 강화는 물론 수출확대 등 우리매실의 현주소를 재점검하는 계기로 삼아 명품 광양매실의 명성을 더 한층 쌓아 갈수 있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