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자체 설계심사로 47억 절감
광양시, 자체 설계심사로 47억 절감
  • 이성훈
  • 승인 2009.07.16 09:22
  • 호수 3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정낭비 방지ㆍ부실설계 차단

광양시가 올 상반기 중 자체 설계심사를 통해 47억여 원 가량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각종 건설공사의 설계과정에서 잘못된 공법과 자재 채택, 단가·수량의 상이한 계상으로 사업 시행 중에 잦은 설계변경에 따른 사업비 증액과 부실시공으로 예산낭비 방지하기 위해 실시한 자체 설계심사 결과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04년 말부터 시설직 3명으로 설계심사 전담부서를 신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시는 자체 설계심사 결과 금년 상반기 동안 각종 건설공사 619건에 대한 사전 설계심사를 실시하여 46억5700만원 예산을 절감해 재투자 재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자체 평가했다. 구체적인 심사방법으로는 공사 및 용역원가 적정 책정과 예산낭비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지역과 현장여건에 부합한 설계도서 검토를 위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또  공사단가 및 원가계산 적정성 등 철저한 설계를 위하여 사전심사 후 지적사항 처리결과를 재확인하는 절차를 병행해 운영했다.
특히 예산 조기집행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설계심사 절차를 간소화 하고 설계심사위원회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심사 기간을 단축했다.
그 결과 상반기에 2009년 설계심사 대상 673건, 1455억1700만원의 92%인 619건, 1276억2600만원을 심사하고 사업발주를 완료 했다.

설계심사기간 단축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1억 원 미만 소규모사업은 당초 9단계인 심사절차를 3단계로 대폭 간소화하여 최대 8일이 소요되는 기간을 2일 이내로 심사 통보하여 6일정도 기간을 단축했다.
1억 원 이상 5억 원 미만 사업은 기술직 6급공무원 3명이상으로 구성된 공동심사 절차를 거쳐 4일 이내 심사를 완료 했다.
5억 원 이상 일반사업은 설계심사위원회 심사요청 여건에 따라 월 1회 정례적인 위원회를 열어 심의했다.

그 중 심의기간 단축을 위하여 서면심의를 4회 운영해 당초 14일 이상 소요되는 기간을 7일 이내로 단축하는 등 예산조기 집행을 적극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시는 앞으로 각종 공사원가의 적정한 책정으로 재정낭비를 방지하고 부실설계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신기술ㆍ신공법ㆍ신자재 발표회와 원가계산교육 등에 적극 참석하는 등 공무원들의 업무 능력을 더욱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