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피서로 무더위를 이겨내자
색다른 피서로 무더위를 이겨내자
  • 이성훈
  • 승인 2009.07.29 19:54
  • 호수 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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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 국제 빙상장ㆍ광양수상레저…얼음 세계와 물살을 가르는 ‘시원함’



장마도 막바지에 다다른 요즘 본격적인 휴가철이다. 무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과 바다가 생각나는 법. 우리지역에서도 스포츠를 통해 무더위를 이기는 방법이 있다. 바로 덕례리에 있는 부영국제빙상장과 봉강 백운저수지에 있는 광양수상레저가 그 것. 빙상장에서는 얼음으로 둘러싸인 경기장에서 한여름에 겨울을 체험할 수 있는 묘한 쾌감을 가져온다. 수상레저 역시 물살을 가르는 시원함과 짜릿함이 더위를 싹 가시게 한다.

 한 여름 속 얼음세계…

부영 국제 빙상장

 전남 최초의 국제규격 실내빙상장인 부영 국제 빙상장. 부영스포츠타운(대표 박부영)이 광양읍 덕례리에 20억원을 들여 연면적 3300㎡의 부영 국제 빙상장을 지어 지난 2007년 12월 개장했다. 이 빙상장은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길이 60m, 폭 30m의 아이스링크를 갖춰 피겨와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컬링 등의 경기도 가능하다. 4계절 내내 문을 여는 것이 특징. 한꺼번에 600여명이 입장해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어 시민들의 생활스포츠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요즘 빙상장을 가족과 함께 찾으면 더없이 안성맞춤이다. 무엇보다 방학을 맞이한 학생들로서는 더더욱 반가운 시설이다. 이용료는 스케이트가 있는 경우 하루에 초등생(유치원생)은 4500원, 중고생은 5천원, 일반은 5500원이며 스케이트 대여료는 2천원이다.

박종화 부영스포츠타운 상무는 “여름철에 빙상장을 찾는다면 계곡, 바다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무더위를 잊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빙상장 실내온도는 영상 4도 정도 된다”면서 “빙상장에 올 때는 반드시 외투 하나 정도는 예비로 가져와야 추위를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체 손님들이 많이 오는 편이지만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는다면 더욱더 커다란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한여름에 얼음장위를 달리는 재미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의 760-8600~1, 홈페이지 http://www.booyoungicerink.com

물위를 달리는 짜릿함…광양수상레저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수면 위를 질주하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수상레포츠. 수상스키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쾌속 질주의 짜릿함과 박진감이다. 수상스키에 몸을 싣고 물위를 달리는 기분은 경험해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다.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리는 시원함은 물론 조금만 숙달되면 아기자기한 묘기도 부릴 수 있으니 지루한 여름을 보내는데는 최고이다.

봉강면 백운저수지에 자리잡은 광양수상레저(대표 이향수). 이곳은 최고의 시설과 수준급의 강사진으로 각종 수상스포츠를 초급에서부터 완벽한 기술을 요하는 고급과정까지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 백운산에서 내려오는 시원하고 맑은 물위에서 물살을 가르며 각종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백운저수지의 수상레저는 15년 전 부터 있었으나 올해 이향수 대표가 새로 맡으면서 대대적인 정비를 해 지난 5월 새롭게 개장했다. 광양수상레저는 2층의 바지선을 새로 건조해 이용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켰을 뿐만 아니라 보트와 스키 등 각종기구와 시설도 최신으로 교체했다. 여기다 수상안전요원을 교육시키는 교관과 1급 조정면허자격을 가진 우수한 강사진을 확보해 교육과 안전을 대폭 강화했다.

한 여름을 지나 10월까지 운영되는 광양수상레저는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 바나나보트, 땅콩보트, 리프팅 등 가족단위는 물론 어린이까지 이용이 가능한 패키지 물놀이 등 다양한 레포츠를 경험할 수 있다.

이향수 대표는 “하늘을 자유자재로 날기를 동경하는 것처럼 사람들은 물위를 마음대로 걷고 싶은 것 또한 영원한 욕망이다”며 “조그만 스키로 물위에 떠 달리며 묘기를 보인다는 것은 신기하면서도 황홀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초보자도 30분만 교육 받으면 배워서 탈수 있는 것이 수상스키다”며 “전신 운동도 되고 속도에 비례한 물살로 인해 인체 요소요소를 마사지해 주는 효과까지 있는 수상스키와 각종 수상레포츠에 시민들의 많은 발길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곳에서 초보자의 경우 이론과 실습에 약 20여분 정도가 소요되며, 처음 수상스키를 접한 사람도 물에 빠지지 않고 물위를 달릴 수 있게 해 준다.

이 대표는 “특별히 준비할 것은 없고 여벌의 옷만 준비하면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며 “많은 분들이 찾아 수상스키의 매력에 빠져보길 바란다”고 권고했다.

비용은 한번 저수지를 돌아오는데 2만원이며 스키나 스키웨어는 무료로 빌려준다. 모든 이용시설물 및 숙박시설을 개인, 단체 및 어린이들에게 인터넷 예약시 10% 이상의 할인을 적용해 주고 있다. 문의 761-7259. 홈페이지http://www.gyskica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