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천,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생태하천 탈바꿈
동·서천,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생태하천 탈바꿈
  • 최인철
  • 승인 2009.09.03 08:22
  • 호수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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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자전거길로 연결, 하나의 하천으로

시가 동천과 서천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기 위해 잰걸음을 내고 있다.
시는 광양 동천 및 서천을 명품하천으로 만들기 위해 생태하천에 대한 마스터플랜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한 상태. 동천은 1단계로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토지보상 및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천은 2단계로 2011년부터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동서천 생태하천 사업을 국토해양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연계, 홍수에 안전하면서 문화 생태가 살아있는 친수 공간 조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동천이 지난 3월 16일 시범지구로 선정돼 올해 투자된 사업비 50억원을 포함, 2011년까지 150억원을 투입해 합강에서 옥룡 계곡교까지 생태하천을 조성할 계획이다.

그동안 시는 동·서천을 명품하천으로 조성하기 위해 시의회, 익산지방국토관리청과 영산강환경유역청, 시민단체 및 각 분야별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32명을 기술자문단으로 구성해 3차례에 걸쳐 자문회의를 실시한 데 이어 지난달 28일에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했다.

시는 추후 광양 동천 하천기본계획에 맞춰 갈죽교 하단부에서 초남교까지 약 1.4㎞ 구간의 우안쪽 제방을 기존 하천 폭에서 약30~50m를 확장, 홍수에 대비하는 한편 고수부지를 배드민턴장과 농구장, 게이트볼장, 체력단력시설 등을 갖춘 다목적 운동시설을 설치해 시민이 쉴 수 있는 친수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하천의 자연성을 회복하기 위해 콘크리트 보 개량 및 여울 등을 조성하고 어류 이동통로 확보와 단절된 수생태계를 복원할 예정이다.

하상에는 메인 분수를 설치, 랜드마크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조성하고 둔치에는 산책로와 자전거 길을 조성해 동천과 서천이 하나의 하천으로 연결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 기타 유입지천, 하수토구, 하수 차집시설 등 보기흉한 시설들은 워터 스크린 등의 시설을 도입해 주변 환경을 개선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동서천을 명품하천을 만들기 위해 각 시설물마다 역사성과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그 자체가 하나의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천구조물과 경관디자인을 설계에 반영했다”며 “앞으로 유관기관과 협의가 완료되면 기술자문단의 최종 자문을 받아 설계를 완료하고 오는 10월부터는 사업이 추진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