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이 성매매…직위해제
현직 경찰이 성매매…직위해제
  • 이성훈
  • 승인 2009.09.17 08:44
  • 호수 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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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경찰서 현직 경찰관이 성매매를 한 의혹으로 직위 해제됐다. 광양경찰서는 이번 사건으로 근무 기강 해이가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광양경찰서 소속 A경사는 지난 7월께 순천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신 뒤 이른바 ‘2차’를 나가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직위 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A경사의 이 같은 처신은 상대여성이 순천지역 여성단체를 통해 ‘여러 사람들과 윤락행위를 했다’고 제보하면서 밝혀지게 됐고 이 사건을 보고 받은 청문감사관실은 해당 경찰관을 즉각 직위해제 조치했으며, 감찰반을 파견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청은 술자리 동석자와 직위해제의 구체적 사유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가운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징계위원회에서 징계 수위가 결정될 것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제보 여성의 수첩에 적혀 있는 상대 남성 성매수 관련자 전원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조사대상 남성은 당초 이 여성이 제보한 11명 보다 많은 2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