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환경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라
환경단체, 환경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라
  • 광양뉴스
  • 승인 2009.09.17 08:58
  • 호수 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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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지역엔 굵직굵직한 환경현안들이 계속되고 있다. 그린광양만권환경센터와 광양제철소 6선석 부두신설에 따른 준설여수 기준완화, 그리고 지난달 23일 발생한 동호매립지 제방 붕괴 사고까지.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커다란 환경 현안들이다. 하지만 이런 현안에 대응하는 환경단체의 움직임이 매끄럽지 않아 보인다.

오랜 시간을 끌며 논의를 계속해 왔던 환경센터 설립에서부터 시작된 환경단체 간 불협화음은 지난 17일 ‘포스코 동호사태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에 환경단체 협의회가 불참함으로써 표면화 되고 있다.
현재 우리지역 환경단체는 송암회와 수난안전협회 등 6개 단체로 구성된 환경단체협의회와 환경운동연합, 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가 공존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사안에 따라 때론 한목소리로, 때론 각 단체의 입장에서 환경 보전활동을 펼치고 있다. 모두가 지역 환경을 염려하고 환경개선과 보전을 통해 미래를 담보하고자 하는 이들의 노력은 한결같다. 하지만 지역의 큰 현안을 두고 힘을 합치지 못하고 따로 목소리를 내는 모습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
각각의 이념과 목적을 달리하고 있는 단체들이 늘 한 목소리를 낼 수는 없다. 하지만 환경단체가 추구하는 궁극의 목적이 우리지역의 환경개선과 보전에 있다면 단체 간 이해관계 보단 대의를 선택해야한다. 또 지역의 환경문제를 발판으로 단체나 개인의 이권을 생각하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 된다.

우리시는 어느 지역보다 취약한 환경위험에 노출돼 있다. 최근 발생한 동호매립지 붕괴사고는 시민 모두가 한목소리로 항구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해야할 상황이다.
사심을 버리고 서로가 존중과 이해로 지역 환경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는 환경단체가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