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시민 3개시 통합 반대 추진위 구성하라
범시민 3개시 통합 반대 추진위 구성하라
  • 광양뉴스
  • 승인 2009.10.08 11:00
  • 호수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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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도시간 자율통합 추진이 각 지자체별로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29일 순천시와 순천 경실련은 광양ㆍ여수ㆍ순천ㆍ구례 등 4개 시군 통합 시민건의서를 제출했다. 이로서 3개시 통합 논의는 우리와는 무관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정부는 이제 다음 주면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이달 안에 통합건의지역 여론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그동안 시와 의회,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은 수차례 3개시 통합을 반대하고 특별법을 제정해 광역광양만권 통합을 강력히 주장해왔다. 광역광양만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광양신문도 광양만권 통합 입장에 변함이 없다.

이제 정부가 현실적으로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이상, 우리 지역 여론도 뜻을 한데 모아야 할 때가 왔다. 그동안 각 읍면동 발전협의회 연합회에서 3개시 통합 반대 추진위를 결성한 것을 제외하면 통합 반대는 각 시민사회단체, 의회가 제각각 목소리를 낸 것이 전부였다.
이제는 범시민 3개시 통합 반대추진위원회가 구성돼야 한다. 

그동안 여러 단체들이 각자 반대 목소리를 냈다면 이제는 힘을 한 데 모아 단결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지금 우리시는 제2의 중흥기를 맞이하고 있다. 경쟁력을 갖추고 30만 자족도시 건설에 15만 시민이 동분서주하고 있는 가운데 3개시 통합으로 동력을 상실한다면 우리시 미래는 장담할 수 없다.
먼저 의회가 나서야 한다. 의회는 지난달 시민ㆍ사회단체 간담회를 개최했던 것처럼 다시 한 번 역량을 모아 범시민 위원회를 구성, 시민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

의회는 다행히 8일 오전 2차 시민사회단체 대표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의회는 간담회에 머물지 말고 눈앞에 다가온 여론조사부터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반드시 범시민 3개시 통합 반대 추진위를 구성해야 한다. 추진위가 구성돼 다시 한 번 여론에 호소, 3개시 통합 반대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시민의 힘을 모아야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