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 8명 민주당 공천 희망
예비후보 8명 민주당 공천 희망
  • 이성훈
  • 승인 2009.11.05 09:41
  • 호수 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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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3일 예비후보 등록후 본격 경쟁

 

 

내년 6월 2일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8개월 정도 남았습니다.
광양신문은 창간 10주년을 맞이해 내년 6월 2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민들에게 후보자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후보자의 공약을 철저히 검증, 보도함으로써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여론을 형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호부터 앞으로 한 달간 매주 ‘우리지역 누가 뛰나’라는 주제로 각 부문별 예비후보자들을 소개합니다.
이번 주는 시장 후보편입니다. 앞으로 한 달 동안 게재 될 선거 특집 보도에는 도의원 후보편(11월 12일자)ㆍ기초의원 후보편(11월 19일자)ㆍ차기 시장에 대한 시민ㆍ사회단체와 간담회(11월 26일자)입니다. 독자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편집자주>

현재 시장출마를 결심하거나 검토하고 있는 후보들은 총 8명. 이들 대부분은 민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지역 정서상 민주당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인식이 팽배하기 때문이다. 이에 예비후보들은 각종 행사에 참석하면서 하나둘씩 얼굴을 알리고 있다.
취재결과 출마 의사를 밝힌 이들 후보들은 대부분 민주당에 당적을 가지고 있거나 민주당 입당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특성으로 예비후보들은 내년 4월말에 있을 민주당 공천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하루하루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예비후보들로는 현재 김재휴 전 보성부군수ㆍ김종대 전 전남도의회 부의장ㆍ김현옥 민주당 중앙당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ㆍ남기호 전남도의원ㆍ이성웅 시장ㆍ서장원 한세대학교 외래교수ㆍ서종식 법무법인 선우 대표 변호사ㆍ정현복 전 광양부시장 등이 출마를 의사를 분명히 하고있다.

예비후보들이 내세우는 공통된 화두는 ‘새로운 변화’이다. 예비후보자들은 앞으로 10년이 광양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내년 선거에서 변화에 준비하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것이 공통된 시각이다.
최근 지역 이슈로 떠오른 도시 통합 문제, 대학 유치, 후판공장 유치에 따른 제2의 중흥기 등에 대해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시장 후보 경선전은 어느 때보다 치열한 각축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준비된 일꾼, 내가 적임자” 한 목소리

김재휴 전 보성부군수는 “앞으로 급격히 변할 광양시의 미래를 준비할 때가 됐다”면서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준비했다. 준비된 자가 광양시장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종대 전 전남도의회 부의장은 “내년 시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광양시는 이제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 시와 시민들을 위해 큰 봉사를 하고 싶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현옥 민주당 중앙당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은 “20여년 이상 준비해온 교육 전문가”라며 “정치, 교육, 복지, 관광, 문화예술, 농산어촌 소득사업을 한 단계 이상 업그레이드 된 Higher광양을 기필코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만간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인 남기호 도의원은 “변화와 개혁이라는 명제아래 광양시는 이제 이런 움직임을 받아들일 때가 됐다”면서 “실사구시 정신에 입각해 비전을 제시하고 변화에 대비하는 지도자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장원 한세대 외래교수는 “지난 30년간 공직생활을 통해 얻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 모든 것을 걸고 고향과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하고 싶다”며 “광양시 발전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종식 법무법인 선우 대표 변호사는 “지금 광양시는 행정, 의식을 변화해야 할 시기”라며 “시대가 이를 요구하고 있다. 내가 변화의 시기에 알맞은 적임자다. 시민들에게 봉사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성웅 시장은 현재까지 출마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지 않지만 내년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시장은 “동북아 자유무역도시 추진과 함께 포스코 후판공장 건설로 제2의 중흥기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있다”고 출마 의사를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정현복 전 부시장은 “수십 년간 공직 생활을 통해 행정의 달인으로 통하고 있다”며 “시의 비전을 제시하고 광양시 잠재력을 잘 살려 시민과 조화를 이뤄 광양시를 명품산업도시로 만들고 싶다”고 출마 의지를 밝혔다. 

한나라·민노·국민참여 “후보자 물색 중”

한편 민주당을 제외하고 다른 당에서는 현재 이렇다 할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의 경우 시장 후보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영 한나라당 광양시당협위원장은 “후보를 내야 한다는 당의 방침에 따라 현재 여러 경로를 통해 후보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도 현재 뚜렷한 출마자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향후 정국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민노당 관계자는 “아직 시장 후보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선거 분위기를 살펴보며 우리당 출마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최근 발기인대회를 마친 국민참여정당 역시 후보자를 물색하고 있다. 박형배 국민참여정당 전남주비위원회 위원장은 “우선 당의 체계를 잡는 것이 현재로서는 중요하다”면서 “내년 선거를 대비해 좋은 후보를 모시기 위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선거 일정을 살펴보면 내년 4월 3일 예비후보 등록일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이 기간에 후보들은 자신이 출마하는 분야에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요구하는 서류를 제출하게 된다.
공심위는 면접을 통해 후보자들 중 복수로 최종 추천하는데 최종 추천자들은 지역에서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로 결정된다. 이에 따라 공천 결과는 4월말이나 5월 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