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희망을 준비하자
새해의 희망을 준비하자
  • 광양뉴스
  • 승인 2009.12.24 09:59
  • 호수 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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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기축년 한해가 저물어 간다. 2009년 한해는 참으로 많은 일들이 우리를 기쁘게 때로는 슬프게 한 한해였다.
광양제철소의 감산으로 시작된 올 한해는 제철 연관업체로 까지 여파가 미치며 고통을 분담해야 했고, IMF도 비껴갔다는 우리지역에 깊은 경기침체를  안겨줬다. 그러나 다행히도 하반기에 접어들며 4고로의 성공적 개수와 함께 광양제철소의 감산이 해소되며 지역 경기도 서서히 활로를 찾았다.

올해는 우리지역의 교육관련 일들도 희비가 엇갈렸다. 시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순천대 광양캠퍼스는 결국 정치력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좌절됐으며, 교육환경개선사업의 방과 후 맞춤형 우수학습반 운영은 학부모단체와 시민사회의 반대에 곤욕을 치렀다. 하지만 항만물류고등학교가 마이스터고로 지정 받아 내년 3월 개교하게 됐으며, 우수중학생의 지역고교 진학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은 교육환경개선사업의 효과로 주목된다.

이밖에도 제48회 전남도민체전 종합우승으로 시 체육사에 금자탑은 쌓은 일과 후판 가공공장유치, 광양시가 ‘제2회 MK(매일경제)지역경쟁력 평가’에서 전국 230개 지자체중 종합 1위에 선정된 것은 모든 시민들을 기쁘게 한 일이었다.
하지만 지속적인 우려에도 대비하지 못하고 결국 제방 붕괴로 이어진 동호사태로 전국에 광양의 이미지를 실추한 일과 광양상의를 시민의 뜻대로 설립치 못하고 있는 것은 올해의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러나 언제나처럼 이러한 모든 일들도 아쉬움을 뒤로한 채 과거로 묻어야 될 시간이다. 이제 필요한 것은 한해를 되짚어 반성하며 아쉬움은 만회하고, 잘한 일은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새로운 다짐과 각오를 다질 때다.

오랜 미련은 마음의 병으로 자라난다. 다툼은 더 큰 분쟁으로 확대되기 전에 화해해야 한다.
떠나는 마음, 보내는 마음처럼 나보다 타인을 배려하는 경우는 없다. 남은 한주는 기축년 한해의 모든 희노애락을 마음으로 추스르고 새해의 희망을 새롭게 준비하자.
경인년 새해에는 세파에 고단했던 시민모두가 희망과 사랑으로 새로운 도전의 씨앗을 마음밭에 심어 좋은 결실을 거둘 수 있는 한해가 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