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2010년, 제2의 중흥기는 시작됐다
희망 2010년, 제2의 중흥기는 시작됐다
  • 광양뉴스
  • 승인 2009.12.31 09:53
  • 호수 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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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했던 2009년이 훌쩍 지나갔다. 올해 역시 어느 해보다도 ‘다사다난’했다. 국가적으로는 김수환 추기경에 이어 노무현ㆍ김대중 전 대통령이 잇따라 서거하면서 추모 분위기가 온 나라를 뒤덮었다.
2009년 광양시를 되돌아보면 희망과 절망이 그대로 묻어난 한해였다. 지난 4월에는 광양시 체육사 70년 사상 최초로 도민 체전에서 우승해 시민들에게 영광과 자부심을 가져다 줬다.
비록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전남 드래곤즈가 리그에서 4위 성적을 낸 것도 큰 성과다. 항만물류고가 마이스터고로 선정된 것 역시 경사로운 일이다. 광양제철소 후판 공장 준공을 앞두고 기업 유치가 잇따른 것도 경기 활성화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우리지역 최초로 수능 시험을 치른 것도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는 큰 힘이 됐다.
이렇게 경사가 겹친 반면 안타까운 일도 많았다. 2008년 전남도로부터 광양상의 설립을 승인 받았으나 결국 법정 분쟁으로 치달으면서 광양상의 설립은 현재로서는 불투명한 상태다.
순천대 광양캠퍼스 유치 역시 졸속 추진과 정치력 부재, 지역 갈등 양상으로 번지면서 결국 없던 일로 되고 말았다. 동호제방 붕괴사고 역시 시민들에게 다시 한 번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시켜준 환경 사고로 남고 말았다.
무엇보다 도시통합 논란은 해당 지자체 시민들에게 커다란 상처로 남았다. 순천시의 일방적인 도시통합 추진은 결국 주민 여론조사로 무산됐으며 지역갈등만 키웠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2009년 발생했던 각종 사안이 시민들에게 큰 교훈을 남겼다. 이제는 2009년의 역사를 발판삼아 경인년에는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잘했던 일은 더욱더 키우고 미진했던 부분은 다시 한 번 살펴보고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말아야 한다.
2010년 6월에는 지방선거가 있다. 각 부문별 예비후보들은 이미 선거운동에 돌입,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단순한 인맥, 사탕발림 공약에 현혹되지 말고 이제는 누가 시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을 지 냉정히 판단해야 할 때다.
2010년에는 인구 15만 돌파도 기대된다. 제2의 중흥기를 맞이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지도자들은 더욱더 정신을 바짝 차리고 새해를 맞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