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지방선거, 유권자에 달렸다
다가오는 지방선거, 유권자에 달렸다
  • 광양뉴스
  • 승인 2010.01.07 10:42
  • 호수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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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6·2지방선거가 있는 해이다. 앞으로 4년간 광양시를 짊어지고 나갈 지도자를 뽑는 매우 중요한 2010년이다. 각 부문별 예비후보들도 각종 행사에 참석하면서 얼굴 알리기를 시작한 지는 꽤 됐다. 새해가 시작된 만큼 예비후보들도 본격적으로 선거레이스에 합류하면서 치열한 경합을 펼칠 전망이다.
선거의 주인은 후보자들이 아닌 유권자들이다. 전국 어느 지자체를 막론하고 선거 때만 되면 악습을 되풀이 하고 있다. 경선에 불복한다던지, 과열 혼탁, 근거 없는 소문 퍼뜨리기, 비방ㆍ중상모략 등 흠집잡기식 선거운동… 선거 때만 되면 으레 나타나는 꼴불견이다.
후보자들이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펼치는 데는 그만큼 유권자들에게 이런 운동이 먹힌다는 판단 때문이다. 결국 유권자가 성숙한 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는 한 선거 때마다 꼴불견을 되풀이해서 볼 수밖에 없다.
광양시는 지금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올해는 인구 15만 돌파가 예상된다. 여수엑스포 개최에 따른 이순신 대교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철강과 항만물류 후방산업의 기업투자가 줄을 잇고 있다. 또 초광역 개발권인 남해안 선벨트 남중권 핵심도시로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2010년이 광양시로서는 제2의 중흥기인 셈이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유권자들은 차기 지도자를 선출하는 중요한 임무를 띠고 있다. 이제 유권자의 선택에 달렸다. 누가 차기 시장 적임자이고 어떤 후보가 우리 동네를 책임 있게 이끌어갈 시의원으로 자격이 있는지 유권자들이 냉철한 시각으로 판단해야 한다.
유권자들이 혈연에 얽매이고, 친분 관계로 공약은 제대로 살펴보지 않은 채 이른바 ‘묻지마 투표’에 나설 경우 광양시의 앞으로 4년은 불 보듯 뻔하다. 유권자들이 깨어 있어야 하고 선거가 올바르게 치러질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야 한다. 이번 선거부터는 악습을 과감히 타파하고 주인 의식으로 선거를 치러야 한다. 유권자들이 좋은 지도자를 뽑을 각오가 되어 있어야한 후보들도 올바른 선거 운동을 펼칠 준비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제 6개월 남았다.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뀐다. 유권자가 인식을 바꿔 이번 6·2지방선거는 시민들의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모두가 대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