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광양시 교육환경개선사업 주요 내용
2010년 광양시 교육환경개선사업 주요 내용
  • 광양뉴스
  • 승인 2010.01.15 09:45
  • 호수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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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식 광양시청 교육체육지원과장

교육을 흔히 '백년대계'라고 말한다. 곡식은 길러 한번 이용하고,나무는 길러 10번을 이용하지만, 사람을 기르면 100번을 이용한다는 옛말이 있듯이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는 인재양성은 지역사회 뿐 만 아니라 국가경쟁력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므로 최근 각 지자체마다 인재양성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이미 추진하고 있거나 또 서두르고 있다.

우리 광양시의 경우도 지난 2000년도 까지만 해도 인재양성이나 교육분야에 대한 깊은 철학과 성찰의 부재로 도서관 운영 외에는 특별한 투자가 없었다. 교육과 관련한 투자나 행정 추진은 당연히 교육청이나 학교에서만 하는 것으로 알았다. 따라서 관내 우수중학생의 인근지역 유출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여졌고 명문고 육성의 필요성 또한 매우 절박성을 인식하지 못했다.

그러나 민선3기가 시작된 지난 2002년부터 지역교육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맞길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 가기 위하여 전국에서 최초로 '교육환경개선조례'를 제정하여 매년 20~30억원의 예산을 초․중․고등학교에 지원하므로써 공부하기 좋은 교육여건을 조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여 왔으며, 각급 학교의 기숙사, 체육관, 급식실, 운동장 정비 등의 사업비를 포함하면 지난 2003년부터 2009년까지 532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교육환경개선사업에 투자하였다.

그 결과 지난 2~3년 전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어 타 자치단체나 언론 등으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2010년도에도 약 137억원을 투자하여 학부모와 학생들의 기대에 부응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사업을 지원할 계획에 있으며 주요내용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자 한다.

유치원 및 초등학교

유아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지원사업은 우선 먼저 성장기 학생들의 건전한 심신발달과 더불어 함께 가는 교육복지 확대 및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저출산 해소 대책 차원에서 금년도에는 약 21억원의 시비를 투자하여 전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교급식비 본인부담금 중 50%를 지원하고, 2011년도에는 100%를 지원할 계획이며 셋째이상 유치원생에 대한 수업료 50% 지원 시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두 번째로 읽기, 쓰기, 셈하기 등에서 기초학력이 부진한 학생들의 학력향상과 예․체능분야에서 소질 등을 개발할 수 있도록 방과후 학습 등을 통하여 맞춤형 교육 등이 실시될 수 있도록 관련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며,

세 번째로 효율적인 외국어 학습을 위하여 각급 초등학교에 원어민과 결혼이민자를 강사로 활용할 수 있도록 15명을 지원하고, 여름방학중에 실시하는 영어캠프 운영과 2개 초등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영어체험 코너 등 외국어 학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어렸을 때부터 외국어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네 번째로 자칫 소외되기 쉬운 소규모 초등학교를 대상으로는 심성개발 캠프와 예술캠프를 운영할 수 있도록 사업비를 지원하여 농촌지역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활동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으며 영재교육원과 과학영재원도 위탁운영을 하는 등 영재육성에도 많은 관심을 가질 계획이다. 

중학교

중학교 교육은 초등학교의 기초학습을 벗어나 다양한 분야에서 지식과 기능을 익혀 적극적으로 진로를 탐색해 보는 경험을 쌓는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어학능력 향상과 창의성을 개발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수학, 과학 등 응용분야에 관심과 소질이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영재교육원과 과학영재원 등을 운영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비를 확보하여 전문기관에 위탁하여 운영할 계획이며, 우수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아카데미 운영과 장학금 지원, 유치지원금 지급 등의 사업을 통하여 관내 중학교의 우수중학생들이 관내 고등학교로 진학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여 신흥 명문 교육도시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국제화 시대를 맞이하여 외국어에 능통할 수 있도록 원어민 강사 4명을 각급 중학교에 지원하고 여름방학중에는 영어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며, 학습부진 학생을 위한 방과후 맞춤형 학습을 위한 순회강사 인력도 지원할 계획이다.

고등학교

우리 광양시의 초중학생의 학력수준은 서울 등 대도시 지역과 견주어 조금도 뒤쳐지지 않으나 고등학교의 경우 자립형 사립고인 광양제철고는 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여타 고등학교의 경우 이제 막 학력수준이 향상되고 있는 단계에 있다.

따라서 선택과 집중의 논리에 따라 학교와 학교간, 학생과 학생간에 선의의 경쟁을 자연스럽게 유발하면서 전체 학생들의 학력수준 향상과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사업비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고등학교 1․2학년 18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방과후 맞춤형 교육은 학생들의 학력향상 뿐만 아니라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해소해 주며 우리시가 인구유출을 방지하고 명문고를 육성하여 인재양성과 함께 명문교육도시로 발전해 나가는데 있어 꼭 필요한 사업이다. 

올해도 약 7억원의 시비를 투자하여 3월부터 12월까지 약 10개월간 운영할 계획이며 야간 보충수업비 지원, EBS 방송 시청 및 자율학습 지도수당 지원, 수능모의 고사비 지원, 신설 고등학교 장학금 지원 등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학습동기 유발과 학생들의 안목을 높여주기 위하여 전국 유명대학 벤치마킹과 유명강사 초청 입시설명회 개최 및 학생 상호간의 선의의 경쟁을 통한 학력향상을 위하여 우수학생에 대한 장학금 및 기숙사비 지원, 원어민 교사 지원 등 총 10여개 사업에 2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에 있다.

이렇듯 우리 광양시에서는 『자율과 창의․경쟁』이라는 현 정부의 교육정책 방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우리시 교육이 타시군에 비해 비교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학력향상 프로그램을 비롯 문화, 예술, 체육 등 다양한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운영 하는 등 차별화된 교육시책을 발굴하여 지역 교육청과 함께 적극 추진하고, 학생과 시민들의 편의 도모와 건강 증진을 위하여 각급 학교에서 건립하는 급식실, 기숙사, 다목적 체육관 등에도 일정 부분의 시비를 대응 투자할 계획에 있는 등 인재육성과 명문 교육도시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여 30만 자족도시 건설에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