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부두 6선석 우선 착공 돼야
원료부두 6선석 우선 착공 돼야
  • 박주식
  • 승인 2010.01.28 09:40
  • 호수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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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판공장 등 원료수급 우려

시가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요구한 광양제철소 원료부두 6선석 신설사업 환경영향평가 협의 의견전달을 서두르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영산강청이 실시계획승인권자인 시에 요구한 협의에 대해 관련부서의 의견을 수렴 중으로 28일까지는 의견을 취합해 영산강청에 전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처럼 시가 협의의견 취합과 전달을 서두르고 있는 것은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는 입장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동호안 슬라그매립장이 89년 협의내용을 이행중인 사업장으로 원칙적으로 협의기준을 이행하는 것이 타당하지만 6선석 준설토 투기장을 슬라그 처리장과 구분해 사용하고, 타 지역의 준설여수 배출사례, 동호제방의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한다는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의견을 영산강청에 전달하고 45일의 영산강청 검토 기간과 협의 완료 후 에도 시장이 실시계획 승인을 해야 하는 절차가 남아있는 기간을 이용해 시민들이 원하는 부분을 광양제철소와 협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시의 입장은 광양만은 물론 남해안 조선 산업을 선도할 광양제철소 후판공장과 5코크스, 5소결 등의 원료 공급을 위한 6선석 부두 건설 사업이 민원 제기로 제때 추진되지 못함에 따라 자칫 원료수급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염려 때문이다.

실제 광양제철소의 후판공장이 오는 7월 준공을 앞두고 80%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5코크스 공장은 현재 21%공정에 2011년 12월, 5소결 공장은 34% 공정에 2011년 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6선석 신설이 당초 예상 공정을 넘기며 그에 따른 피해는 물론 향후 대두될 물동량 증가 대처에도 어려움을 안을 수밖에 없다”며 “후판공장 등의 원활한 가동을 위해서라도 6선석 부두를 조속히 착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향후 2015년까지 후판 300만톤, 열연 100만톤, 슬라브 50만톤, 하이밀  50만톤 등 광양제철소 생산 규모를 2300만톤 까지 늘릴 계획이어서 무엇보다 부두시설 확장이 선결 과제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료부두 제6선석은 광양제철소의 조강능력 증대로 인해 물동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현재 광양제철소 원료부두는 총 5선석으로 하역기는 13대에 불과해 2012년부터는 하역능력이 연간 456만 톤가량 부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이다.

신설되는 제6선석은 길이 370m, 부두면적 3만895㎡, 접안선박은 20만 톤급으로 지난해 5월 교통영향평가, 7월 환경영향평가, 8월 실시계획 등을 마치고 지난해 10월 착공에 들어가 늦어도 2011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었다.

지역 개발을 선도할 수 있는 후판공장 가동에 차질이 없도록 지역은 기업을 지업은 지역을 위해 좀 더 이해하며 상생의 힘을 결집해 나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