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풍일반산단 조성 ‘잰걸음’
세풍일반산단 조성 ‘잰걸음’
  • 최인철
  • 승인 2010.01.28 09:45
  • 호수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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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세풍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뒤늦게 잰걸음을 내고 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부터 2015년까지 사업비 3900억원을 투입, 광양읍 세풍리 일원에 1.97㎢의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설명회를 지난 22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건설사와 용역사, 금융회사가 참석했다.
광양경제청은 17개 건설·용역·금융회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설명회를 통해 대림건설이 손을 뗀 이후 교착상태에 빠졌던  광양 세풍권역 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세풍산단은 그동안 대림산업에서 농수산물 가공 및 물류유통 등 식품산업단지조성을 추진했으나 국제적인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사업을 포기함에 따라 사업중단이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됐다.
그러나 기존 식품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일반산단 조성사업으로 계획을 변경하면서 난항을 극복하고자 체질 개선에 나섰고 여기에다 율촌 1산단의 분양이 끝나가고 있는 것도 개발의 호재가 될 전망이다.
율촌산단 분양 이후 나타날 광양만권의 산업용지 부족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세풍일반산단 개발이 필수적인 요건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7월 준공예정인 POSCO 광양 신후판공장 연관업체의 입주수요에 부응한다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청은 세풍일반산단 조성을 위해 개발능력이 있는 민간사업시행자 선정(우선협상 대상자)을 위해 지난해 12월 24일 공모한 데 이어 오는 3월말에 사업시행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광양세풍일반산업단지에는 당초 계획된 물류, 농수산물 가공·유통 업종 외에 1차 금속, 조립금속 등 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을 창출할 수 있는 제조업 입주가 가능토록 해 지역경제 유발 효과는 물론 광양항 활성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김동현 행정개발본부장은 “세풍 일반산업단지 개발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의 추가 산단 조기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련 연관산업의 클러스터 구축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광양경제청은 민간개발 우선협상대상자 공모를 3월 24일까지 접수받아 같은 달 31일까지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또 개발 및 실시계획 용역을 4월부터 들어가 오는 12월까지 완료하고 각종 인허가 절차를 내년 2월까지 마무리한 뒤 내년 3월 용지매수에 들어가 착공을 서두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