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 화물차고지 골약 교차로 인근 ‘확정’
공영 화물차고지 골약 교차로 인근 ‘확정’
  • 최인철
  • 승인 2010.01.28 10:01
  • 호수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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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지역개발 지연 우려 ‘반발’
광양시 화물차 공영차고지 대상지가 골약교차로 인근 성황동 242번지로 최종 선정됐다. 광양시는 지역내 도로변 불법 주정차의 주범인 화물차의 도로 불법점유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주차공간 확보와 교통체증예방을 위한다는 목적으로 3만5천제곱미터 면적에 모두 200면의 화물차 주차장을 마련하는 공영차고지 건립시업을 추진 중이다.

광양시는 이를 통해 대형 화물차의 불법 주정차 행위를 기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기본여건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화물차 운전자들에게도 휴식공간 제공해 안전운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양시는 당초 화물차공영차고지로 정산마을 북측 성황동 158번지 일원과 성황동 122번지 일원, 골약 교차로 242번지 일원 등 3개소를 후보지로 선정했다가 최근 골약 교차로 인근을 최종대상지로 확정했다. 골약 교차로 인근지역은 중마동 등 도심권과의 접근성, 토지지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대상지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시 관계자는 “공시지가나 토지 이용효율성, 차량진출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골약교차로 인근지역이 가장 적합한 장소로 판단된다”며 “이번 골약 교차로 인근에 화물 공영차고지가 조성되면 연차적으로 광양읍권, 중마동, 태인동 등지에서 화물공영차고지를 조성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골약 교차로 인근 지역이 화물공영차고지로 선정되자 주민들의 반발도 만만찮아 사업추진에 제동이 예상된다. 특히 공영차고지 조성에 따른 지역개발 지연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크다. 지난 21일 골약동사무소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주민들은 “화물차 공영차고지가 골약지역에 들어서면 지역의 낙후성을 더욱 부추길 것”이라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더나가 “최종 선정지는 앞으로 중마동권 인구의 유입에 따라 공동주택으로 활용되는 것이 옳다”며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광양시는 “법적으로 타 지역을 선정할 경우 시간이 늦춰져 2012년으로 계획된 목표연도에 차고지를 건립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주민들과 충분히 논의를 거쳐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