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거환경개선사업비 4억 5천만원
올해 주거환경개선사업비 4억 5천만원
  • 박주식
  • 승인 2010.04.12 09:11
  • 호수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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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소장들, 놀이터 시설보수지원에 따른 예산증액 요구

공동주택 주거환경개선사업 추진 결과와 방법 설명을 위한 공동주택 관리소장 간담회가 지난 7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지역 내 공동주택 관리소장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는 공동주택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지원과 선정방법, 지난해 추진 결과 등에 대한 보고에 이어 관리소장들의 건의사항 청취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올해 주거환경개선사업은 33개 단지에서 신청했으며 사업비는 4억 5천만원이라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조례에 의해 준공 후 12년이 경과되고 전용면적 85㎡이하의 아파트 및 연립주택이다. 주거환경개선사업 종류로는 주차장의 주차라인 도색 및 부분 보수, 보안등, 공중화장실, 어린이 놀이터, 주민 휴게실, 소공원, 경로당, 주민 운동시설 등이다. 또 담장정비, 노후관 교체, 상수도 물탱크 청소 등도 해당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관리소장들의 다양한 의견도 제시됐다. 관리소장들은 그동안 지원이 되지 않았던 어린이 놀이터 시설보수 및 교체사업이 준공 후 12년 미만인 경우에도 지원이 가능하게 됐지만 이에 따른 예산은 증액되지 않아 결국 주거환경개선사업비가 줄어들었다며 지원예산 증액에 한목소리를 냈다. 장지청 공동주택관리사협회 광양시지부회장은 “지난해 △대형 폐기물 스티커를 관리사무소에서 발급해줄 것 △단지 내 정원을 전정하고 난 폐기물을 시에서 수거해줄 것 △주차장 확충 △주거환경개선사업 예산 증액 등을 건의했지만 시행된 것은 단 한 건도 없다”며 “모두가 바쁜 시간 쪼개서 회의에 참석했는데 이 같은 결과에 상당히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장 회장은 “5S(정리ㆍ정돈ㆍ청소ㆍ청결ㆍ생활화)운동을 잘 실천하는 단지와 장기수선충당금을 현실화 시켜 스스로 공동주택 노후에 대비하는 단지에 대해선 가산점을 줄 것과 주거환경개선사업 대상자 선정에 투명성 확보를 위해 회원을 선정위원으로 참여시켜 줄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상표 항만도시국장은 “시 예산이 많아 모두 지원했으면 좋겠지만 아쉬움이 있다. 예산은 세입에 따라 편성할 수밖에 이해해 달라”며 “추경을 통해 더 많은 사업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 국장은 “공동주택이라 해도 자기 집인 만큼 시를 의탁하기 보단 노후 수선은 자기가 해야 하는 것이 맞다”며 “장기수선충당금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는 단지에 대해 사업 선정 시 가산점을 반영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웅 시장은 “늘어나는 고용창출과 개발이익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관리소장들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