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촌 지원 사업 10주년 결실 책으로
광양촌 지원 사업 10주년 결실 책으로
  • 귀여운짱구
  • 승인 2007.11.2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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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광양촌사람들이야기 발간…10년간 생생한 기록 담아
 
중국 광양촌 지원 사업이 10년의 결실을 책으로 맺었다. 중국광양촌지원사업회(회장 서정복)는 27일 ‘중국광양촌사람들이야기’(필자 김귀진)를 발간했다.

이 책은 광양촌 지원 사업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발간한 것이다. 지원사업회는 지난 27일 광양읍 유림웨딩홀에서 출판 기념회를 갖고 10주년 기념사업 결과를 설명했다.
서정복 회장은 “중국 광양촌에 고향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뜻밖의 소식을 접하고 이들을 돕기 위해 첫 발걸음을 내디딘 지 올해로 10년이 됐다”며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광양촌 지원 사업을 후원해주고 방문단에 참여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서 회장은 “지난 10년 동안 생활비ㆍ생필품 지원, 영정사진 제작과 조선족 학교에 컴퓨터, 카메라, 도서 등 많은 물품을 후원 및 체육시설 확충 등 여러 가지 지원활동을 펼쳐왔다”며 “앞으로 조선족 소학교와 중학교에 여건이 허락하는 한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책을 집필한 광남일보 김귀진 기자는 “사진과 함께 책자로 엮어 그간의 행적을 모아두는 것이 광양촌 지원 사업을 묵묵히 지원해주고 성원해준 모든 분들에게 도리라고 여겨 발간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기자는 “일제 강점기에 우리 고향사람들과 우리 민족이 중국에서 어떻게 살았는지,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이해하면 보람으로 여기겠다”면서 “출간을 위해 자료 수집에 힘써준 중국 삼원포의 이재화 교장과 이정호 교장에게도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전면 칼라로 구성된 이 책은 만주벌에 세워진 광양촌, 조선족 사람들의 배움의 요람, 독립운동의 발상지였던 길림성의 유하와 삼원포 등 총 5장으로 구성됐다.
특히 집안, 백두산, 환인, 용정, 심양 등 광양촌 주변의 역사 기행란도 담겨 있어 항일 투쟁의 역사와 백두산의 웅장함도 볼 수 있다. 부록에는 광양촌 돕기 참여 현황과 광양촌 방문자 주소록이 수록돼 있으며 각 장마다 방문 당시의 생생한 사진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