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당국가산단개발 ‘본격시동’
명당국가산단개발 ‘본격시동’
  • 최인철
  • 승인 2010.04.19 09:42
  • 호수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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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업체와 개발사업 대행계약 체결

명당 2지구 국가산업단지 개발이 본격 시행된다. 지난달 29일 투자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개발대행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그동안 답보상태에 놓였던 명단산단 2지구 개발에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광양시는 지난 13일 시청 상황실에서 동아스틸(주), 신호스틸(주), (주)화인베스틸, (주)흥화와 광양 명당국가산단 38만3천제곱미터에 대해 입주를 위한 개발사업 대행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개발대행계약 체결식에는 이성웅 광양시장을 비롯 준공 후 본사 이전을 약속한 동아스틸(주) 김준형 대표이사 등 4개 기업체 대표가 참석했다.

개발대행으로 산단을 개발할 경우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의한 공장용지 개발방식 중 개발 후 타 업체에게 분양하는 것이 아닌 만큼 기업유치에 따른 추가시간소요를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 오직 실수요자만이 개발할 수 있는 방식이어서 이로 인한 조기 공장가동이 장점이다.

김준형 동아스틸 대표는 “후판공장 가동으로 인한 고부가가치 공장을 광양에 설립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광양시 산업발전은 물론 고용효과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수호 신호스틸 대표이사는 “새로운 분야의 투자에 있어 부지확보가 가장 어려웠다”며 “포스코는 이제 광양시대를 맞고 있는 만큼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개발대행계약을 체결한 4개 기업체의 투자규모는 총 2580억원이다. 연간 매출액이 403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광양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7천여 명의 인구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대행개발에서 동아스틸은 1천억원을 투자해 7만7540제곱미터를 개발, 강관제조와 후판가공 및 열처리업종에 광양제2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더나가 광양 제2공장 준공 시점에 본사의 광양 이전과 신금산단내 33천㎡에 협력사를 유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호스틸은 200억원을 들여 5만5373㎡를 개발한 뒤 절단가공 철강재를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한다. 화인베스틸은 700억원을 투자해 6만9383㎡를 개발해 1차 금속을 제조하는 공장을 설립하고 흥화는 680억원을 들여 17만4727제곱미터에 철 구조물 제작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고용효과는 동아스틸이 500명, 신호스틸 300명, 화인베스틸은 500명, 흥화는 510명 등 총 1810명이다.  명당국가산단은 그동안 공장유치에 진척이 미비했으나 올해 들면서 인근 임대산단 입주기업체가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올 7월 POSCO 후판 생산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후판연관 기업체로부터 입주 문의가 쇄도하는 각광받는 산단이다. 특히 총 58만8천㎡로 철강 연관산업 육성될 예정이던 명당 2지구에 대행개발참여업체 방식으로 입주가 확정됨에 따라 후판공장 연관 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웅 시장은 “입주할 업체가 직접 공장부지를 조성, 가동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개발사업 대행계약을 체결한 업체에 감사하며 광양시에 투자한 업체는 반드시 성공한다는 신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사업기간은 이날 계약일로부터 2년간으로 오는 2012년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