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업체와 개발사업 대행계약 체결
광양시는 지난 13일 시청 상황실에서 동아스틸(주), 신호스틸(주), (주)화인베스틸, (주)흥화와 광양 명당국가산단 38만3천제곱미터에 대해 입주를 위한 개발사업 대행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개발대행계약 체결식에는 이성웅 광양시장을 비롯 준공 후 본사 이전을 약속한 동아스틸(주) 김준형 대표이사 등 4개 기업체 대표가 참석했다.
개발대행으로 산단을 개발할 경우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의한 공장용지 개발방식 중 개발 후 타 업체에게 분양하는 것이 아닌 만큼 기업유치에 따른 추가시간소요를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 오직 실수요자만이 개발할 수 있는 방식이어서 이로 인한 조기 공장가동이 장점이다.
김준형 동아스틸 대표는 “후판공장 가동으로 인한 고부가가치 공장을 광양에 설립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광양시 산업발전은 물론 고용효과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수호 신호스틸 대표이사는 “새로운 분야의 투자에 있어 부지확보가 가장 어려웠다”며 “포스코는 이제 광양시대를 맞고 있는 만큼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개발대행계약을 체결한 4개 기업체의 투자규모는 총 2580억원이다. 연간 매출액이 403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광양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7천여 명의 인구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대행개발에서 동아스틸은 1천억원을 투자해 7만7540제곱미터를 개발, 강관제조와 후판가공 및 열처리업종에 광양제2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더나가 광양 제2공장 준공 시점에 본사의 광양 이전과 신금산단내 33천㎡에 협력사를 유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호스틸은 200억원을 들여 5만5373㎡를 개발한 뒤 절단가공 철강재를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한다. 화인베스틸은 700억원을 투자해 6만9383㎡를 개발해 1차 금속을 제조하는 공장을 설립하고 흥화는 680억원을 들여 17만4727제곱미터에 철 구조물 제작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고용효과는 동아스틸이 500명, 신호스틸 300명, 화인베스틸은 500명, 흥화는 510명 등 총 1810명이다. 명당국가산단은 그동안 공장유치에 진척이 미비했으나 올해 들면서 인근 임대산단 입주기업체가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올 7월 POSCO 후판 생산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후판연관 기업체로부터 입주 문의가 쇄도하는 각광받는 산단이다. 특히 총 58만8천㎡로 철강 연관산업 육성될 예정이던 명당 2지구에 대행개발참여업체 방식으로 입주가 확정됨에 따라 후판공장 연관 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웅 시장은 “입주할 업체가 직접 공장부지를 조성, 가동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개발사업 대행계약을 체결한 업체에 감사하며 광양시에 투자한 업체는 반드시 성공한다는 신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사업기간은 이날 계약일로부터 2년간으로 오는 2012년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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