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기름유출 해경 긴급방제
광양항 기름유출 해경 긴급방제
  • 최인철
  • 승인 2010.05.03 09:35
  • 호수 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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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선 기름 옮기던 중 200ℓ 가량 유출

광양항에 선박 기름이 유출돼 해경과 민간 방제선이 긴급 출동해 방제에 나서는 소동을 빚었다. 
지난달 27일 오전 6시 10분께 광양항 인근 해상에 정박 중인 200t급 바지선 D호에서 기름이 바다로 유출된 것을 바지선 관계자 박 모(50)씨가 발견하고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이 현장에서 오염군을 탐색한 결과 길이 50m, 너비 5m 가량의 무지개 빛 기름띠가 2곳에 퍼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 방제정 2척과 경비정, 민간방제선 등 7척을 동원해 긴급 방제작업을 벌였다.
이날 사고는 박 씨가 바지선내 한쪽 기름 탱크에 저장된 벙커-A유를 다른 탱크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부주의로 갑판에 넘친 기름 200여 리터가 바다로 흘러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유흡착재를 사용해 흘러내린 기름을 걷어내고 소화포와 경비정 스크류 와류 등을 이용, 이날 오전 10시께 방제 작업을 완료했다. 여수해경은 박 씨에 대해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