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상의 설립 승소 의미 크다
광양상의 설립 승소 의미 크다
  • 광양뉴스
  • 승인 2010.05.0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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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한 법정공방 끝에 대법원이 광양상공회의소 설립이 가능하다며 최종적으로 광양상의 설립에 대한 법적 정당성을 인정했다. 결과적으로 광양시민의 경제주권을 인정한 것이라는 측면에서 이번 판결의 의미를 남다르다.

큰 틀에서의 국가경제의 주권, 광역경제의 주권은 경제정책의 결정과 파급효과의 수혜가 곧바로 국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게 때문에 매우 중요한 권리이다.
하지만 가장 작은 단위로서의 지역경제주권이 가지는 말의 뜻도 결코 그 의미를 반감할 수 없다.
지역경제주권은 그 지역만이 가진 경제적 환경에 따라 발전방향의 새로운 활로를 지역경제인과 시민이 결정할 수 토대가 되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순천시와 순천광양상의와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광양지역 소상공인을 비롯한 경제계 인사는 물론 수많은 시민들의 열정적인 참여로 광양상의 설립운동이 시작됐고 마침내 숙원을 달성할 수 있는 문 앞에 와 있다.

시민 모두가 환영받고 경사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 광양시에서 가장 핵심적인 기업인 단체가 될 광양상의 설립은 광양시의 특징적 기업환경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 광양지역의 경제특성에 가장 부합하는 경제정책을 수립하는 순기능을 발현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무엇보다 소상공인이 주축이 돼 광양상의 설립이라는 대의를 거둔 만큼 지역경제와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이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더나가 기업의 올바른 사회적 책무를 설정하는 단체가 되기를 희망한다.
무엇보다 광양상의 설립은 상공인단체만이 아닌 시민의 힘과 열정으로 일구어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기업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논리에서 벗어나 시민경제, 광양경제라는 보다 폭 넓은 시각과 생각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시민들의, 시민들을 위한 광양상의가 돼 달라는 말이다.
아직 고비는 남아 있다. 광주고법의 재심은 물론 당장 광양지역 산업의 지형을 판가름하는 광양제철소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또 광양상의가 조직적 체계를 갖춰가기 위해서는 많은 기간이 필요하다.
신뢰와 협력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