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할머니 건강하세요”
“할아버지 할머니 건강하세요”
  • 지정운
  • 승인 2010.05.31 09:19
  • 호수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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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ㆍ나누리 어린이집 경로위안잔치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의 어린이집이 어르신을 모시고 경로 위안잔치를 마련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광양읍 칠성리에 위치한 온누리ㆍ나누리 어린이집은 지난 2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이웃의 노인요양원과 장애인협회, 원아의 할아버지와 할머니 등 40여명을 초청해 음식과 흥겨운 공연무대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오전 이지연씨의 요가 시범에 이어, 어린이들의 밸리댄스로 분위기가 한층 고조됐다. 이어 김계욱 온누리ㆍ나누리 어린이집 대표의 색소폰 연주, 이지연씨의 무용, 6~7세 어린이들의 태권도 시범이 연달아 펼쳐졌으며, 점심 이후에는 어르신들의 흥겨운 노래자랑 시간도 마련됐다.

이날 온누리ㆍ나누리 어린이집의 위안잔치 소식을 듣고 여러 기간과 단체들도 도움의 손길을 보냈다. 광양보건대 사회복지과 학생 7명이 자원봉사를 나왔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양구례지사는 김영유 지사장이 직접 찾아와 인사말과 함께 찬조품을 전달했다. 음향과 악기 연주를 위해 ‘한울림 음악동호회’(회장 강영현) 회원들도 함께 했다.

김계욱 대표는 “이번 행사가 특별한 뜻을 가지고 한것은 아니다”며 “다만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아이들에게도 경로효친과 효도교육을 해보자 하는 마음에서 조그마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나눔과 베풂을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온누리ㆍ나누리 어린이집은 2008년 장기요양시설인 칠성노인요양원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달 아이들이 이곳을 찾아 위안공연과 재롱잔치를 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위스타트 광양마을과도 아동복지사업 증진 협약을 맺는 등 지역사회 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