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신축 공사장 노동자, 건물 옥상 시위
병원신축 공사장 노동자, 건물 옥상 시위
  • 지정운
  • 승인 2010.06.21 09:19
  • 호수 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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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읍 병원신축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지난 18일 오후 2시 30분 쯤 밀린 임금 등을 지급하라며 건물에 올라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곳에서 일하는 노동자 20여명이 3달 동안 공사 노임과 식대 등 2억원 정도를 받지못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시공사의 임금 지급을 요구했다.

이날 현장에는 인부들의 추락에 대비해 119구조대와 경찰력이 인근에 배치됐으며, 노동청 관계자들이 현장에 나와 인부들에게 직접 진술서를 받아가는 모습도 보였다. 광양서초등학교 앞에 신축되고 있는 이 병원은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이며 총공사비는 110억 원에 달한다. 공사를 맡고 있는 업체는 광주에 소재한 연아종합건설로 최근 건설경기 부진 등의 이유로 임금이 밀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