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 위해 소통하고 협력해야
지역발전 위해 소통하고 협력해야
  • 광양뉴스
  • 승인 2010.07.05 09:35
  • 호수 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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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5기 광양시를 이끌 이성웅 시장이 4년 임기의 첫 발을 내디뎠다. 지역에선 유례가 없는 3선 시장의 새 출발에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첫 3선 시장이 되기까진 우여곡절도 많았다. 민주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 그리고 민주당 경선 탈락자들의 합류와 지지. 선거에선 시민의 선택을 받았지만 한편으론 논공행상을 바라는 이들의 욕심이란 많은 짐들이 지워진 것이 사실이다. 실제 취임 전 이뤄진 인사에 불만을 품고 선거를 도왔던 측근이 항의를 하는 상황이 벌어지며 우려가 현실이 돼 가는 모습에 걱정이 앞선다.

광양의 새로운 100년을 설계 하겠다는 큰 포부에 앞서 주변 단두리가 우선돼야 할 일이다. 약한 마음에 하나를 돌보면 또 둘이 되고 셋이 돼 결국 처음 한 각오는 온데간데없고 주변인들의 사욕에 큰일을 그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선거에서 시장의 3선을 위해 도운 것이 개인의 욕심을 위한 것이었다면 진심으로 한 지지라 할 수가 없다. 이제는 모두가 생각을 바꿔야 한다. 선거는 당시의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일 뿐, 이제는 시민을 위한 바른 정치의 길에 모두가 함께 동참해야 한다.

이 시장도 스스로 마지막 정열을 불태워 광양의 발전을 이끌겠다고 다짐한 것처럼 그동안 시민들의 우려였던 우유부단함이나 ‘되는 일도 안 되는 일도 없다’라는 인식을 확실히 바꿔나가야 한다. 또 시정을 이끌어감에 있어서도 측근의 편향된 시각에 귀 기울이기보단 다양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수장으로서 본인의 의지로 모든 것을 명약관화하게 결정하고 집행해 가야한다.

선택해 준 시민의 뜻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기에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으로 신뢰를 얻겠다는 각오, 그런 다짐이 빈 말이 되지 않도록 4년 동안 초지일관의 자세로 광양의 미래를 반석 위에 올려놓기 바란다.
또한 비록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시장으로 당선됐지만 지역 발전과 지역 주민을 위해서라면 소속 정당과 정치 노선을 떠나 모두가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 모두가 시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나선 자리다.

시민들은 정치 노선의 이해관계로 대립하는 이들을 묵인하지 않을 것이며, 민생과 지역 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이들을 기억 할 것이다. 모쪼록 새로운 백년을 설계하는 민선5기가 소신과 의지 속에 화합하며, 더 큰 광양의 밑그림을 그려나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