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 후판 17일 첫 출고
광양제철 후판 17일 첫 출고
  • 이성훈
  • 승인 2010.09.13 09:32
  • 호수 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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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200톤 본격생산 돌입


포스코 광양제철소 후판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 오는 17일 첫 출고될 예정이다. 지난달 말 테스트용 제품 생산을 시작한 광양제철소 후판공장은 지난10일부터 본격적으로 완제품 생산에 들어갔다. 생산량은 하루 1200톤 규모로 주문에 따라 생산량을 늘려갈 계획이다. 첫 완제품은 선박용 후판으로 오는 17일 출고될 예정이다.

연간 생산량 200만톤의 광양 후판공장이 준공됨에 따라 포항 후판생산량 500만톤을 포함, 포스코는 세계 1위의 후판 생산업체로 도약하게 된다. 광양 후판공장에서 생산하는 후판제품의 주 용도는 조선용, 해양구조용, 에너지 강재(API) 등 이며, 특히 세계 최대의 폭인 5300mm의 후판을 생산해 낼 수 있어, 갈수록 다양해지는 수요가들의 요구에 더욱 부합하는 소재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광양 후판공장 옆에는 후판공장 전용 제강공장이 함께 들어서 제강공장에서 만들어낸 슬라브를 곧 바로 이송해 압연을 할 수 있는 직송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어, 운송에 드는 시간과 비용, 그리고 열 손실을 최소화 하는 ‘고효율 에너지 공장’으로써의 면모를 톡톡히 보여줄 수 있게 됐다.

광양 후판공장 건설을 위해 38만㎡의 부지에 1조 8천억 원의 자금과, 연간 60만명의 건설인력이 투입됐다. 광양제철소 후판공장이 본격 가동하게 됨으로써 직영ㆍ외주 포함 약 700여명의 상시고용 효과가 발생되며, 조선 및 중공업 등 국내 후판 수요산업의 소재 수급난을 완전히 해소시킬것으로 기대되다. 또 대형 컨테이너선 및 LNG선 건조에 필요한 고급 후판재의 공급이 확대돼 조선, 중공업 고객사들의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광양지역에 후판공장 건설로 양질의 후판 수급이 원활해짐에 따라, 인근지역에는 국내 유수의 조선, 중공업 업체들이 잇달아 입주하고 있는 등 광양만권이 철강, 조선, 해양플랜트의 중심으로 성장하는데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