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쯔쯔가무시 예방 홍보
가을 쯔쯔가무시 예방 홍보
  • 박주식
  • 승인 2010.09.2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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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에 기피제ㆍ토시 추가 배부

광양시는 추석을 전ㆍ후해 벌초, 성묘, 밤산 등 농업종사자 및 야외 활동이 많은 주민을 대상으로 가을철 열성질환인 쯔쯔가무시증, 유행성출혈열, 렙토스피라증예방을 위한 홍보에 나섰다. 시는 9604세대 농가에 기피제 및 토시를 추가로 배부하고 물품사용 방법과 쯔쯔가무시증 예방법을 이행할 수 있도록 일정별로 마을회관을 방문해 주민 홍보 교육을 벌인다.

가을철 열성질환인 쯔쯔가무시증은 리켓치아과로 설치류(들쥐, 집쥐 등)에 기생하는 털 진드기 유충이 풀잎에 붙어 있다가 우연히 사람을 물어서 걸리게 되는 질환이다. 감염 후 약 6일~18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두통과 발열 오한 발진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심하면 폐렴, 신근염, 수막염 등 합병증을 보인다. 또 오염된 음식물이나 상처난 피부를 통해 감염되는 렙토스피라증, 설치류 타액과 소변, 분변이 건조돼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신증후출혈열은 모두 가을철에 주의가 요망되는 질환이다.

가을철열성질환(쯔쯔가무시증 등) 예방을 위해서는 풀밭 위에 옷을 벗거나 눕지 말고, 산이나 들에서 새참 먹을 때는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 후 세척해 햇빛에 말려야 한다. 시 관계자는 “가을철열성질환 예방을 위해선 풀숲에 앉아서 용변을 삼가하고 작업 시는 바지 끝을 여미고 장화를 신고 기피제를 처리한 작업복과 토시 착용하며, 야외활동 후 반드시 샤워나 목욕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야외 활동 후 두통 오한 등 감기 증상과 벌레 물린 곳이 있으면 즉시 보건소나 병원에서 진료 받을 것”을 당부하였다.

한편, 시는 지난 2007년부터 질병관리본부 쯔쯔가무시증 집중예방관리사업을 수행하는 보건소로 선정돼 집중적인 예방물품 보급과 예방홍보 교육을 펼침으로써 지속적으로 환자발생이 감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