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가 잘사는 이유는 '최고 수준의 교육'
핀란드가 잘사는 이유는 '최고 수준의 교육'
  • 광양뉴스
  • 승인 2010.11.08 09:09
  • 호수 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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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섭 광양여중 교장

최근 들어 핀란드와 스웨덴이 잘 사는 나라로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교육이 자리잡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좋은 사례이다. 핀란드는 휴대전화인「노키아」로 상징되는 하이테크 국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 원동력은 바로 교육 수준의 향상에 의한 것이며, 각 부처간 연계에 의한 기민한 연구기반 정비에 의하여 이룩된 성과로, 이는 신세기의 교육·과학 입국의 모습을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핀란드 정부의 중요한 국가 목표는 「2015년까지 30살 이상의 인구 50%를 대학 수준의 고등교육을 수료하게 하는 것이다.」핀란드는 19살에 고교과정 수준의 공부를 마치고 약 7할 정도의 학생들이 20개 국립대학이나, 「포리테크니크」라고 하는 31개나 되는 고등 직업 교육 기관 중 어딘가에 진학하게 된다.

현재 대학 진학률은 약 3할 정도이며, 거의 전원이 석사 학위 취득을 목표로 한다. 또한, 의무교육으로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교육비는 모두 무료이고, 대학에는 반환이 필요없는 장학금 제도도 있다.「외국인 유학생도 수업료는 무료이며 석사과정에서 수업의 상당수는 영어로 행해진다. 는 사실이다.

핀란드의 2008년의 연구 개발 투자액은 약 60억 유로(약 7조 2,000억원)으로 국내 총생산(GDP)의 3.48%에 이르렀다. 비율에서는 일본이나 미국을 웃돌고 있을 정도로
투자에 인색하지 않다. 이러한 정책이 결실을 맺어 국제 경쟁력1위에 랭크되었다. 2008년에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학습 도달도 조사에서 세계 제일이 되었던 것도 이해가 간다.

교육정책을 주도하는 과학기술위원회의 에스코·세파라 사무국장은 「연구자 수는 큰 나라보다 적고, 총예산도 결코 많지 않지만 효율적인 좋은 연구 기반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한 예가 2001년에 완성한 헬싱키 대학의 부속 시설 「바이오메디 캠·헬싱키」이다. 유리벽의 아름다운 빌딩에 일본을 포함한 내외로부터의 연구자 약 1,000 여명이 집결하여 분자생물학이나 신경과학, 암등의 연구에 임하고 있다.

최대의 특징은 「핵심 시설」이라고 불리는 부문이다. 연구자로부터의 실험 지시서에 근거해 전문 기술자가 유전자 증폭이나, 유전자 조작 마우스의 제작, 단백질을 해석하는 실험을 대행한다. 이 같은 방법으로서 단백질 연구를 진행시키는 연구원은「단순한 작업으로부터 해방되어 자신의 연구에 몰두할 수 있다」면서 감탄을 하는 것이다. 최고 수준의 교육과 효율적인 연구 체제를 축으로 하여 극심한 국제 경쟁에서 선두에 서는 핀란드의 교육을 접하면서 한국도 배워야 할 점이 많음을 알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지방교육의 도약을 꿈꾸는 광양시도 지역 주민의 학습을 통하여 시민의 격을 높이고, 지역 발전을 견인할 인재를 양성하는데 어느 지역보다 앞장서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역의 품위를 높이고 국민의 품격을 높이는데 교육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글로벌화 되어가는 지구촌은 품격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시민양성을 필요로 한다. 이를 위해 교육현장에서 노력하는 많은 지도자들의 헌신과 열정적인 분발이 요청되는 시점이다.

핀란드는 유럽 북부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있는 공화국으로 북으로는 노르웨이, 서쪽으로 스웨덴, 동쪽으로는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서남쪽은 발트 해 남쪽은 핀란드 만을 통해 에스토니아와 가깝다. 서쪽은 보트니아 만 등의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
본토 서남쪽에 위치한 올란드 제도는 핀란드 통치 아래서 상당한 자치를 누리고 있다. 다수의 국민은 우랄족의 핀란드인에 속한다. 공용어는 사실상 핀란드어와 스웨덴어이다.

12세기 이래 스웨덴 통치아래 있다가 1809년 러시아의 대후국(大侯國)이 되었고, 1920년에 독립했다. 국토의 70%가 삼림으로 목재, 제지, 펄프 공업과 금속, 기계, 화학 공업이 발달했다. 주민은 북부의 라프인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핀란드 인으로 신교도가 많고 주요 언어는 핀란드어와 스웨덴 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