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광객 맞이 준비 철저해야”
“일본 관광객 맞이 준비 철저해야”
  • 이성훈
  • 승인 2010.11.15 09:38
  • 호수 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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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안내판, 상가 간판, 식당 등 일본어 병행 표기 추진


내년 1월 중순 광양~일본간 카페리 운항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광양시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지난 11일 부시장실에서 카페리 항 관련 실무 팀장들이 모인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하고 카페리 항로 개설에 따른 일본어 표기 추진 등을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카페리 항로가 개설되면 매주 500~700명 정도의 일본인 관광객들이 광양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시는 식당, 호텔 등에 일본어를 표기해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모키로 했다. 일본어 표기가 검토돼야 할 분야는 크게 9군데. 식당, 호텔, 민박, 관광안내표지판, 지도, 간판, 매화마을 등이다. 시는 이에 따라 각 부서별로 해당 분야에 일본어 표기를 병행하는 등 관광객 준비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삼식 문화홍보담당관 관광진흥 팀장은 “일본 관광객들이 민박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에 따라 간판, 객실, 화장실 등에 관광객들을 위한 일본어 병행 표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일본 관광객들에게 알기 쉽고 정감 있는 관광 안내를 위해 관련 부서의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오는 15일까지 부서별 일본어 병행 추진 계획서를 받아 내년도 예산 확보에 반영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장태기 부시장은 “엑스포, 이순신 대교 완공, 정원 박람회 등 광양만권을 중심으로 굵직한 행사가 기다리고 있다”며 “특히 카페리 운항에 대해 시민들도 관심이 많고 일본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시에서도 해야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장 부시장은 “취항 날짜가 얼마 남지 않아 부서별로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카페리호 취항을 계기로 일본인 관광객이 우리 지역에서 많이 머물고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광양항~일본 시모노세키항으로 운항하는 카페리 호는 여객의 경우 주당 3회, 화물은 주당 6회 운영한다.

화물은 물류비 절감으로 인한 전라도 지역의 대일수출입 농산물과 중국발 일본으로 향하는 환적물량 유치가 가능하며 특히, 내년초 개통예정인 광양-전주 고속도로가 개통 시 광양-서울간 3시간 30분이면 운송이 가능해 수도권 물량도 다수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운항 시간은 9시간이며 1만5천톤급 카페리호로 운영사는 광양훼리(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