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역사문화관에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우뚝
광양역사문화관에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우뚝
  • 지정운
  • 승인 2011.01.10 09:22
  • 호수 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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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광주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지역의 대표 문화재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의 모형이 광양역사문화관에 건립됐다. 이 문화재는 우리지역에서 꼭 되찾아와야 할 문화재이다.
이달 말 개관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인 광양역사문화관에 광양문화재의 상징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이 우뚝 섰다.
시는 최근 ‘광양역사문화관’ 내부 시설공사를 추진하면서 현재 광주국립박물관에 보관된 국보 제103호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의 복제품을 전시관 중앙에 세우는 작업을 마쳤다.

광양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광양역사문화관’은 이르면 이달 말 쯤 공사를 끝내고 시민들에게 공개될 전망이다. 현재 이곳에는 지난해부터 진행된 내부공사가 한창인데, 내부 칸막이 공사 등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조만간 시설물 배치와 함께 동영상 시연 등의 작업도 준비 중이다.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은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으로 두 마리의 사자가 연꽃무늬 받침 위에 가슴을 맞대고 서서 석등을 받치고 있는 모양인데 모두 한 개의 돌로 이뤄진 점이 특이한 걸작품이다.
2.5m 높이의 이 석등은 지난 1913년 일본인들이 일본으로 가져가려다 주민들이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하자 우여 곡절 끝에 경복으로 옮겨 진후 현재는 광주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이병환 문화재담당은 “이달 말까지 역사문화관을 개관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광양의 행정 중심지였던 옛 광양군청이 다시 시민들이 즐겨 찾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지역민에게 바르게 알리기 위해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광양읍 읍내리 옛 광양군청 건물 1층 (연면적 362㎡)에 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역사문화관 조성사업을 진행해 왔다.
광양역사문화관에는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광양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역사 자료와 인물, 자연환경 등이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