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예방… 백운기 고교축구대회 연기
구제역 예방… 백운기 고교축구대회 연기
  • 이성훈
  • 승인 2011.02.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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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부터 개최할 예정이던 제13회 백운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가 구제역 예방 차원에서 한달 늦춰 오는 3월 19일부터 29일까지 치러질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구제역이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 전국 축구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구제역을 확산시킬 우려가 있다고 판단, 지난 9일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축구협회 등과 협의를 거쳐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백운기는 당초 오는 16일부터 11일간 광양공설운동장을 비롯한 5개 구장에서 전국 38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예정으로 경기 대진표까지 확정했다. 하지만 구제역 확산을 우려하는 지역 축산 농가와 단체의 연기 개최 요청이 있어 왔다.

시는 이번 구제역 발생과 확산이 △국가적인 대재앙 수준의 특수한 상황인 점 △고교 팀의 대회 참가 기회 보장과 한국축구의 발전, 대회 준비를 진행한 점 △지방도시의 실물경제 활성화 등을 고려해 구제역이 해소된 이후 학기 중에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정부와 대한축구협회에 건의해 다음 달에 개최할 수 있도록 승인을 받았다.
                                           
  이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