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평가전 마친 지동원 훈련 복귀
아시안컵·평가전 마친 지동원 훈련 복귀
  • 이성훈
  • 승인 2011.02.1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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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자 아닌 ‘제1의 지동원’ 되고파”


전남 드래곤즈 공격수 지동원이 아시안컵과 터키 평가전을 모두 소화하고 일본 전훈팀에 복귀했다. 지동원은 지난 12일 일본 전훈에 곧바로 합류, 담금질에 들어갔다. 지동원은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원톱 공격수로 활약하며 4득점, 2어시스트를 기록, 박주영의 공백을 완벽히 매웠다. 지난 10일 터키와의 평가전에서도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높은 키와 뛰어난 공격력으로 국가대표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동원은 최근 구단 사무실을 방문, 복귀 인터뷰를 하며 아시안컵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지동원은 A매치 대표팀에 처음으로 나가 원톱을 한 소감에 대해 “경기에 나가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고, 좋아하는 포지션에서 좋은 선수들과 같이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된 것은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프로 무대와 대표팀 생활의 다른 점에 대한 물음에는 “프로 의식이나 희생정신, 나라를 대표하는 마음 등 정신전인 부분이 많이 달랐다”며 국가대표로서의 자부심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지동원은 자신의 별명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제2의 누구누구가 되고 싶지 않다”며 “제1의 지동원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광양의 베르바토프라는 별명 말고 그냥 지동원으로 남고 싶다”며 자신의 목표를 명확히 제시했다. 

지동원은 대표팀을 은퇴한 이영표ㆍ박지성에 대해 “항상 대표팀을 응원해주고 어린 선수들이 많이 힘들었을 부분에 대해 늘 잘한다고 용기를 북 돋아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어디에 계시더라도 잘 되시기를 바란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지동원은 “응원 해주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다음달 개막하는 K리그에서 전남을 많이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텔레비전 보다는 직접 경기장에 와서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보고 스트레스를 풀었으면 한다”면서 “전남에 잘생기고 좋은 선수가 많으니 꼭 경기장에서 함께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