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모 카메라 박물관’결실 맺나
‘이경모 카메라 박물관’결실 맺나
  • 지정운
  • 승인 2011.02.21 09:34
  • 호수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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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문화관 옆 신축예정…동신대·유족측과 협의 중

광양시가 오는 25일 광양역사문화관을 개관해 이경모 선생의 사진전을 개최키로 함에 따라 ‘이경모 카메라 박물관’ 추진계획 진행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우리지역 출신으로 우리나라 보도ㆍ다큐 사진계의 큰 별인 이경모 선생의 재인식 및 지역문화로의 자원화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부터 오는 2013년까지 광양역사문화관 측면에 이경모 선생이 사용하던 카메라와 사진, 유품 등을 전시하고 소장할 수 있는 별도의 2~3층 건물을 신축해 박물관으로 사용키로 하고 동신대학교 및 유족 측과 협의를 통해 전시 품목 조기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모 작가의 카메라와 렌즈, 부품 및 사진 등 1500여 점은 지난 1996년 동신대학교에 기증돼 영상박물관에 400여점이 전시되고 있으며, 나머지 1100여점은 대학 수장고에 보관 중이다.

시는 박물관 건립을 위해 1단계로 유족 측에 사업 설명과 협조를 요청하고 2단계로 동신대학교 측과 카메라 매입 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다. 하지만 카메라 매입이 어려울 경우 동신대 수장고에 보관된 카메라부터 대여해 전시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역사문화관과 관람동선을 연결하고 양 시설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한편 박물관 건립후 독창적이고 다양한 기획행사를 추진해 새로운 지역문화 컨텐츠 발굴 및 광양역사문화거리 조성의 시발점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1월 문광부를 방문해 건립사업비 확보 노력을 펼쳤으며, 2012년 광특예산을 신청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또 전시품 확보를 위해 지난해 12월 시 관계자들이 유족대표를 만난데 이어 지난 7일에는 김필식 동신대 총장을 면담했으며, 2월 중으로 동신대 박물관장을 면담해 실무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시는 또 광양역사문화관 일대 잔여 토지 및 상가를 올해 상반기에 매입하는 동시에 카메라 및 사진 매입 또는 기증 협약을 동신대와 체결하고 하반기에는 박물관 건립 설계 공모를 거쳐 내년 본격적인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정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