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중마동 주민센터 민원실 넓힌다
좁은 중마동 주민센터 민원실 넓힌다
  • 이성훈
  • 승인 2011.03.14 09:30
  • 호수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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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방범대 건물 증축해 사용 …소방서로 이전은 무산

중마동 주민센터 사무실이 이전에 앞서 건물 옆에 있는 중마 자율방범대 사무실을 활용해 증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중마ㆍ골약 지역 시ㆍ도의원들과 이 지역 동장들과의 간담회에서 나왔다.
지난 9일 중마동 한 식당에서는 중마ㆍ골약지역 시ㆍ도의원과 두 지역 동장이 참석한 가운데 오찬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옥기ㆍ유현주 도의원과 이서기ㆍ정경환ㆍ백성호ㆍ김성희 시의원, 정기 중마동장, 조복현 골약동장이 참석했다.
간담회에는 중마동 주민센터 증축 계획안과 포스코파워 부생복합화력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 추진 현황, 황금ㆍ황길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 추진 상황 등이 거론됐다.

정기 동장은 이 자리에서 “주민센터 옆에 있는 자율방범대를 이전한 후 올해 말까지 민원실을 확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중마동 주민센터는 그동안 광양소방서가 이전할 경우 이곳을 리모델링해 사용할 계획이었다.

중마동은 지난 2009년 7월 주민센터 신축규모 및 위치 타당성 조사를 한 후 주민설명회를 실시했으나 이전 반대에 대한 민원이 발생하는 등 논란이 오갔다.
이러던 중 광양소방서 이전계획 소식이 들려오자 소방서 건물을 활용하면 예산 절감 및 이전도 할 필요가 없어 최적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중마동은 지난해 8월 전남도 소방본부에 이전계획 반영 및 추진계획을 물었으나 지난달 전남도 소방행정과로부터 소방서 신축계획이 없다는 최종 답변을 받았다.
소방서 이전 계획이 무산됨에 따라 중마동은 건물 바로 옆 중마자율방범대 건물을 활용키로 잠정 결정한 것이다.

정기 동장은 “사무실을 155㎡(약 47평) 증축후 민원실을 확장할 예정”이라며 “현 민원실이 너무 좁아 인구 5만 중마동민들이 이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이에 따른 예산은 3억원 가량으로 사무실 증축에 2억5천만원, 주차장 및 사무실 개보수에 5천만원 정도 사용될 예정이다.

중마동은 앞으로 오는 7월까지 자율방범대 사무실 이전 협조를 구한 뒤 청사관리 계획 변경 및 추경예산을 확보해 올해 말까지 사무실을 증축할 계획이다.
정기 동장은 “자율방범대 이전과 추경예산 확보 등에 우리지역 시ㆍ도의원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민원사무처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주민센터 이전을 장기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옥기 도의원은 “주민센터 이전 계획이 흐지부지 되는 것 같은데 증축이 목적이 아닌 신축 계획이 예정처럼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성호 의원은 “증축 계획과 별도로 주민센터 이전 문제가 매듭지어져야 한다”면서 “갈수록 인구가 늘어나는 중마동의 미래를 감안하면 주민센터 신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역 의원들과 기관의 간담회는 정례화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 자리를 주선한 서옥기 도의원은 “간담회를 통해 시ㆍ도의원들과 동장들이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고 지역발전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를 가질 수 있게 돼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정례 모임으로 추진, 지역 발전을 논의하는 시간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