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구름관중, 아쉬운 홈 개막전
2만 구름관중, 아쉬운 홈 개막전
  • 이성훈
  • 승인 2011.03.14 10:06
  • 호수 4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철더비’ 포항에 0-1석패

 
제철가 더비의 승자는 결국 포항으로 돌아갔다. 13일 드래곤즈 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 2라운드에서 전남은 포항을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2연승에 도전했으나 0-1로 패해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경기장에는 2만여명의 관중이 모여 경기장은 온통 노란 물결로 뒤덮였다. 하지만 전남은 공격수 지동원, 인디오의 공백을 실감해야 했다. 전남은 경기 초반 왼쪽 미드필더로 나선 남준재 줄기차게 왼쪽 돌파를 시도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전남은 전반 35분 남준재를 빼고 윤석영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경기 흐름을 주도하지 못했다. 전남은 결국 후반 33분 포항 아사모아에게 결승골을 내줘 홈 개막전에서 패하며 진한 아쉬움을 보였다.

경기가 끝난 후 정해성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홈 개막전에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을 했지만 승점을 챙기는데 실패해 너무 아쉽다”며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정 감독은 지동원 출전 가능성에 대해 “20일 서울전에 출전할 확률이 반반”이라며 “서울전이 여의치 않으면 좀 더 회복 기간을 거쳐 오는 4월 2일 대구전에 출전할 수 있도록 완벽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감독은 골키퍼 이운재의 역할에 대해 “어린 선수들이 이운재를 보고 많이 배운다”면서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도 주장 이운재가 여러 부분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은 수요일인 오는 16일 저녁 7시 홈에서 상주와 컵대회를 치른 후 20일 홈에서 서울과 리그 3라운드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