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경찰, 6천만원 상당 전선 등 훔친 20대 영장
광양경찰, 6천만원 상당 전선 등 훔친 20대 영장
  • 지정운
  • 승인 2011.03.28 09:58
  • 호수 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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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경찰은 순천과 광양의 아파트와 빈집, 공사장 일대를 돌며 전선 등을 훔진 한모(27ㆍ남)씨를 붙잡아 특수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 씨는 지난 3일 새벽시간 광양시 금호동 모 자재창고 등 3곳을 돌며 전선을 훔치는 등 지난 3년 여 동안 모두 13차례에 걸쳐 6000만원 상당의 전기공사자재류를 훔친 혐의다.

한씨의 범행은 경찰이 아파트 빈집털이건으로 한씨를 검거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꼬리가 밝혔다. 경찰은 한씨의 집에서 토막난 전선 등 전기공사자재류를 발견하고 이를 수상히 여겨 범행을 밝혀냈다.
한씨는 직장 동료였던 김 모씨의 아파트 키를 훔친 뒤 지난 설 연휴를 이용해 아파트에 침입, 컴퓨터와 금반지, 카메라 등 300여 만원 상당을 훔쳤다.

한씨는 또 지난 3일 새벽 광양시 금호동 D전선 등 3개소의 자재창고에서 1천여만 원 상당의 전선과 전기공사자재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 한씨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전선 등을 훔치는 과정에서 짜릿한 쾌감을 느꼈다”고 진술해 경찰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에 사용한 대형 절단기와 30Cm 길이로 절단된 전선 등을 증거물로 확보 했다.

경찰은 주범 한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3명과 장물범 2명은 불구속 입건했으며,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