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도 환경도 어린이들이 먼저 실천해요”
“나눔도 환경도 어린이들이 먼저 실천해요”
  • 박주식
  • 승인 2011.05.02 09:41
  • 호수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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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가게, 어린이벼룩시장 ‘병아리떼 쫑쫑쫑’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들과 온가족이 함께 나눔과 환경사랑을 실천하는 어린이벼룩시장이 열린다. 아름다운가게 광양 중마점은 오는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까지 청소년문화센터 옆 중마 근린공원에서 어린이 벼룩시장 ‘병아리떼 쫑쫑쫑’을 개최한다.

전국 21개 지역에서 함께 열리는 어린이 벼룩시장 ‘병아리떼 쫑쫑쫑’은 어린이들이 직접 자신이 사용하던 물품을 장터로 가져와 판매하고, 다른 친구들의 물품도 구매해보면서 판매 수익금이 생기면 기부도 실천하는 나눔 장터다. 특히 그냥 버리면 환경오염과 자원낭비가 되는 물건들에 대해 어린이들이 직접 고민해보고 다시 사용하도록 함으로써 환경문제를 가르쳐주는 자리여서 의미가 크다.

지난 2003년 서울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해를 거듭할수록 어린이들에게 살아있는 체험교육을 제공하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기며 뜻 깊은 하루를 보낼 수 있어 어린이날의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에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경제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어린이 나눔 장터가 돈의 소중함을 피부로 느껴보는 자리로 각광을 받고 있기도 하다.

지난 해 ‘병아리떼 쫑쫑쫑’ 행사에서는 전국 17개 지역에서 개최돼 총 3천여 가족이 판매자로 참여했으며 10만여 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날 하루 동안 총 2800여만 원이 현장에서 기부돼 국내 장애 어린이들을 돕는 데 사용됐다.

판매 참가신청은 초등학생에 한해 가능하며 보호자를 동반해야 한다. 한 가족이 80개까지 물품을 가져와 판매할 수 있으나,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전문 상인은 참가할 수 없다.

아름다운가게 중마점 우경미 팀장은 “어린 시절부터 환경과 나눔에 대한 고민을 해보고 직접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실천하는 것만큼 우리 미래를 밝게 만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어린이날 어린이 벼룩시장과 같은 장소에 가족이 함께 참여한다면 더 없이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신청은 아름다운가게 광양 중마점(795-8975) 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