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리, 관광객ㆍ화물 수송 회복세
카페리, 관광객ㆍ화물 수송 회복세
  • 이성훈
  • 승인 2011.05.22 17:41
  • 호수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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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주 3회로 운항을 늘릴 예정

일본대지진과 원전사태로 큰 타격을 입었던 전남 광양~일본 시모노세키간 카페리가 이달 들어 관광객과 대형화물이 크게 늘어나면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23일 첫 취항한 광양카페리는 지난 18일까지 총 65회 운항에 나서 1차례 당 153명꼴로 지금까지 9979명이 광양카페리를 이용했다.

광양카페리는 일본 시모노세키와의 신규 노선으로 출항 초기 크게 각광받았으나 일본 대지진의 악영향으로 3-4월 관광객 2만여명이 모두 예약을 취소하는 사태가 발생하는 등 운영에 큰 차질을 입었다. 그러나 이달 들어 여객과 화물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5~7월 동안 국내 관광객만 4200여명이 예약을 한 상태다.

일본인 관광객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오는 9월 광주 세계라지볼(탁구) 대회 참석을 위해 500여명이 예약을 하기도 했다. 화물도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생산한 냉연코일을 일본 기타큐슈지역으로 연간 13만톤을 운송하기로 하고 지난 18일 냉연코일 10개(개당16t)를 싣고 시험운항에 나서기도 했으며 광양항 국제여객터미널내에 화물선적을 위한 보조램프가 설치돼 대형 화물 유치를 위한 여건도 마련됐다.

광양카페리는 일본노선 이외에도 여행사를 통해 다도해 주말크루즈 상품을 출시해 이달 들어 2차례 운항에 900여명의 승선 실적을 거두는 등 향후 운항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광양훼리 관계자는 “일본 시모노세키항은 화물통관 절차가 매우 빨라 수출 여건이 매우 좋다”며 “국내 수출 화물이 광양항을 통해 나갈 수 있도록 물류비 지원 등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주2회 운항하고 있는 광양-일본간 카페리 선박은 1만6천t급으로 여객 600명, 화물200TEU를 적재할 수 있으며 오는 7월부터 주 3회로 운항을 늘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