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운동부에 1억7500여만원 지원
학교 운동부에 1억7500여만원 지원
  • 이성훈
  • 승인 2011.05.23 09:26
  • 호수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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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체육회 “운동부 지원, 창단에 최선 다하겠다”


광양시체육회는 체육 꿈나무들 발굴 육성과 상급 학교의 연계로 엘리트 체육인 양성을 위해 각 학교 운동부에 지원금을 지급한다. 체육회는 지난 19일 시청 상황실에서 학교체육진흥간담회를 열고 올해 각 학교별로 지원금액을 확정했다.  

현재 우리지역 학교체육육성 종목으로는 육상 5팀, 축구 8팀, 정구 4팀, 탁구 2팀, 씨름 2팀, 태권도 4팀, 수영 3팀, 볼링 1팀, 인라인롤러 4팀, 골프 1팀, 스키 1팀 등 총 11종목 34팀이다. 체육회는 이달 안에 각 학교 운동부에 총 1억7575만원을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방법은 현금 및 현품으로 지원하며 학교 운동부 운영 계좌로 송금할 예정이다. 지원은 그룹별로 차등 지원할 예정인데 각 학교당 A급은 11개교에 950만원, B급 10개교 475만원, C급 3개교 285만원을 지원한다. 

체육회는 학교에서 운동부를 창단할 것을 대비해 예산 4천만원을 별도 준비했다. 지난 주 도민체전 평가회에서 학교 운동부 창단이 절실하다는 평가에 따라 체육회는 올해 2개 학교에서 팀을 창단할 경우 각 학교에 2천만원씩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어느 학교가 운동부를 창단할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학교 연계를 통한 엘리트 선수 육성과 지역 인재 선수 유출 방지 방침에 따라 조만간 지역내 학교에 운동부가 창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원금은 올해 말까지 사용해야 하며 팀 운영비로 사용할 경우 운동기구, 경기화, 유니폼, 트레이닝복, 체력 단련 기구 등 훈련용 구비로 사용해야 한다. 또 참가보조비의 경우 교통비, 식비, 숙박비, 운동장 사용료 등 출전비로 사용해야 한다.

체육회는 이날 지원금 사용 용도에 명확한 기준을 제시했다. 우선 감독, 코치의 인건비, 수당, 학교 운영비 등 목적 외로 사용할 경우 지원 대상에서 영구적으로 제외할 방침이다. 또한 내년 1월 31일까지 정산이 되지 않거나 자료제출에 불응할 경우에도 기금 지원을 중단하는 등 패널티를 적용할 계획이다.

실제 지난해 정산때 미제출한 운동부는 올해 지원금 중 15%를 삭감했다. 체육회 관계자는 “2010년도 보조금 지원공문에 미정산한 운동부는 지원금을 중단한다고 명시했으나 원천 중단에 어려움이 있어 일부 삭감했다”며 “학교에서 철저히 정산해 정확한 자료를 제출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운동용품도 되도록 지역 내에서 구입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참석한 각 학교 운동부 관계자들은 적은 선수라도 비용이 드는 것은 마찬가지라며 예산 편성시 이런 부분도 고려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대회에 참가할 경우 자가용이나 택시 등을 이용하는 데 이럴 경우 영수증 처리가 곤란할 때가 있다며 이에 대한 보완도 요구했다.

이밖에 선수 수급 대책, 지역 내에서 선수들의 초ㆍ중ㆍ고 연계 방안으로 인한 인력 유출 방지, 다른 시도에서 전학 온 선수들의 장학금 지원 등을 건의했다. 체육회 관계자는 “체육회가 학교체육의 주가 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우리는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도록 보조하는 역할이지 주체는 교육지원청이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훈련장 마련과 선수 확보, 우수 선수 유출 예방에 노력하겠다”며 “광양여고 축구부 생활관도 교과부 예산으로 보완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대답했다. 또 “이번 달 말 경남 진주에서 개최하는 제40회 소년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