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리 러브하우스 봉사단’ 복지재단서 동전 세기 봉사 펼쳐
지역 내 초등학교 어린이들과 각 기관, 단체에서 한푼 두푼 모아 복지재단에 전달한 희망의 저금통 동전을 세는 소리다.
10원짜리부터 500원 짜리까지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오는 동전을 분리하고 일일이 세며 액수를 집계하는 봉사자들이 있다.
‘나누리 러브하우스’ 자원봉사단(회장 이은의)이 그 주인공. 봉사단은 중마, 금호 지역 아파트에 사는 회원들로 구성돼 지난 2002년 노인정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결성됐다. 이들은 소외계층 청소년을 위한 봉사에 참여하면서 지역아동센터 교육 과 식사 도우미로 꾸준히 활동해오다가 노인정 식사제공, 청결활동, 김장나누기 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복지재단과 인연이 되어 지난해부터 동전세기 자원봉사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 동전세기는 말처럼 쉽지 않다. 특히 수천만원의 동전을 세려면 시간과 인력, 엄청난 무게 로 체력 등 많은 부분이 소요된다.
봉사단은 매주 2~3차례 정도 복지재단에 와서 동전세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지난해 희망의 저금통 나누기 모금활동에 동전 2500만원을 셌으며, 올해는 3천만원 정도세고 있다. 회원들의 손놀림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 2년 동안 봉사활동 해오면서 저금통 옮기기, 저금통 자르기, 동전분류하기, 계수작업, 동전별 담기, 금액정리 등 파트별로 체계적으로 활동 한다.
나누리 러브하우스 봉사단은 각자의 도시락을 싸서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이은의 회장은 “저금통에 모아준 정성을 통해서 작은 나눔이 모이면 더 큰 나눔이 된다는 것을 배우는 시간이었다”며 “동전세기 작업의 달인으로 등극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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