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 유원지 개발이 빨리 됐으면”
“마동 유원지 개발이 빨리 됐으면”
  • 홍도경
  • 승인 2011.07.18 09:59
  • 호수 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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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지킴이 - 탁행지 마흘마을 통장(중마 11통)

마흘 마을은 중마동 7개(중촌, 길호, 불로, 오류, 마흘, 와우, 사동)의 자연마을 중 하나이다. 현재 법정동은 마동이며 중마 11통 지역이다. 1980년대 이후 광양제철소 건설과 1990년대 이후 컨테이너 부두 건설로 인한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도시화로 발전된 곳이 있지만 아직도 옛 마을 모습 그대로이다.

마을이름의 유래는 근처의 산정이 마치 말과 같다 해서 ‘마리’라 하다가 근세에 ‘마흘’로 개칭하였다고 전해져오고 있다. 마동저수지, 커뮤니티센터, 국궁사격장, 도깨비도로, 중마고 등이 마흘 마을에 속한다.
“광양 제일의 마을로 우뚝 서 그동안 낙후됐던 마을이 발전하고 주민들의 삶도 풍족해질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중마동 11통 일명 ‘마흘 마을’의 탁행지(64) 통장은 2009년부터 마을 대표 일을 맡아 3년째 주민들의 손과 발 역할을 해 오며 척박한 마을을 조금이라도 더 발전시키고자 발품을 아끼지 않는 마을일꾼이다. 그가 이처럼 마을 발전을 위해 발 벗고 나서는 것은 33년이라는 세월을 마흘 마을에서 보내며 마을에 대해 남다른 애착이 생겼기 때문이다.

탁 통장은 동네일을 맡게 된 뒤 자신이 주민의 입장에서 살았던 때를 생각하며 ‘주민들의 알 권리’에 가장 역점을 뒀다. 이를 위해 탁 통장은 매달 동사무소 주관으로 열리는 통장협의회 월례회의에서 공지된 주요 내용을 가가호호 방문하며 그 내용을 주민들에게 알려 처음에는 의아해 하던 주민들이 이제는 오히려 많은 정보를 얻게 된 데 대해 감사하고 있다. 탁 통장은 “마을 주민 대부분이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이라 공지사항을 전달하기 힘들었는데 차라리 직접 찾아가 내용을 알려주니 효과도 있고 반응도 좋더라”고 말했다.

주민들의 알권리 외에도 탁 통장은 생활불편 개선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탁 통장은 현재 동네 숙원사업으로 슬레이트 지붕교체, 소방도로 개설, 마을 앞 전주이전 등 을 위해 백방으로 뛰고있다. 특히 탁 통장은 슬레이트 지붕교체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탁 통장은 “슬레이트는 석면이 노출되면서 주민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자연환경 오염 등이 우려되고 된다”며 “광양시에서 실시하는 슬레이트 처리 사업을 통해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받았으면 한다”고 바랬다. 또 탁 통장은 “마을 발전을 위해 ‘마동 유원지 개발’이 빨리 시작돼야한다”고 말했다.

그 는 “마동 유원지 개발을 10여년부터 한다고 했으나 지금까지 개발이 안 되고 있다”며 조속한 개발 진행을 바랬다. 탁행지 통장은 “동네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 덕분에 큰 문제없이 통장일을 해나가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공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