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출발 하는 광양 상의에 격려와 성원을…
새출발 하는 광양 상의에 격려와 성원을…
  • 김양환 발행인
  • 승인 2011.08.16 09:31
  • 호수 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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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상공회의소 회장에 (주)효석 김효수 대표이사가 선출됐다.
김효수 회장은 초대 박상옥회장과 김복곤 전 회장에 이어 세 번째 회장으로 기록되겠지만 그 의미는 매우 크다. 광양상의가 그동안 반쪽 상의라는 멍에를 벗고 명실 공히 국내 72개 상의 중 규모면에서 중간을 웃도는 상의로 재탄생했기 때문이다. 광양상의는 이제 300여명의 회원에다 일 년에 납부되는 회비만도 7억원에 이르는 상의로 발 돋음 했다.

이처럼 광양상의가 정상화되기 까지는 3년의 세월이 흘렀다. 2008년 4월 발기인회 1차 회의를 시작으로 출발한 광양상의는 그해 12월 인가결정을 받고도, 순광상의의 제소로 2011년 2월 24일 대법원에서 판결이 날 때 까지 지루한 법적 투쟁을 해야 했다. 한마디로 가시밭길 이었다. 이런 가시밭길을 달려온 박상옥ㆍ김복곤 회장과 발기인회를 이끈 이용재 부회장, 시민운동본부의 박형배, 정회기 대표 등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오늘의 결과가 있는 것이다.

이후에도 광양상의가 정상화되기까지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광양제철소와 외주파트너사가 회비를 납부하고 상의에 참여함으로서 정상화를 이뤘다.
이런 상황 속에서 임시총회를 앞두고 회장에 김효수 씨가 추대된다고 하자 시민사회에서 적지 않은 반대의 목소리가 있었다. 특히 광양상의의 창립을 이끌어 오던 사람들로서는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었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이젠 결과에 대해 더 이상 문제를 삼기 보다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는 성숙함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효수 회장은 당선 소감에서 기본에 충실하고, 기업하기에 좋은 여건을 만들겠다고 했다. 또 상공회의소 조직을 정비해서 환경전담 조직과 사회전담 조직 등 다양한 활동도 펼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는 재정적자를 없애기 위해 정신적, 물질적 봉사도 마다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런 계획들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는 것이 광양상의의 발전과 광양시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두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김효수 회장은 광양시 경제 영역은 포스코 패밀리를 중심으로 경제활동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기업인 광양제철소가 있다는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며, 포스코 패밀리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고 역설했다. 광양시가 발전하고 우리 지역 상공인들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포스코 패밀리가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 김 회장의 확고한 의지다.

김효수 회장은 당선되면서 입장을 확실히 밝힌 만큼 포스코 패밀리와 지역사회가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돈독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아울러 지역 화합에도 더욱더 큰 안목으로 바라봐야 한다.

김 회장이 임기 동안 수행하는 일을 통해 의원들에게 평가를 받겠다고 약속했다. 이제는 지역을 넘어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광양상의를 위해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주길 기대한다.
상의 의원들과 시민사회단체, 언론 또한 김효수 신임회장이 어떤 행보를 보이고, 지역을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고 지역 발전을 위한 조언과 질책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