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에 국제 원부자재 수급지원센터
광양항에 국제 원부자재 수급지원센터
  • 이성훈
  • 승인 2011.08.29 09:45
  • 호수 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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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에 국내 중소기업의 원활한 원부자재 조달을 지원하기 위한 센터가 문을 열었다.
광양국제원부자재수급지원센터는 지난 24일,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옥 국제회의장에서 개소식을 갖고 자체 개발한 국제원부자재 중개거래시스템 시연회를 개최했다.

광양국제원부자재 수급지원센터는 국내 중소기업의 원활한 원부자재 조달을 지원해 광양항을 한국, 중국, 일본 동북아 원부자재 수급기지로 조성한다는 목적으로 지난해 8월 설립했다.
광양국제원부자재수급지원센터는 원부자재 중개거래시스템을 구축,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 원부자재의 원활한 수급을 지원하는 한편, 외국의 원부자재 공급 업체를 광양항 인근에 투자 유치해 광양항을 활성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관이다.

광양국제원부자재수급지원센터는 지식경제부의 2010년도 지역특성화사업으로 선정돼 2012년까지 3년 동안 지식경제부와 광양시가 공동으로 총 30억 원을 지원하는 국가 정책사업이다.
이날 시연회에는 전라남도경제부지사, 광양시장, 광양시의회의장 및 의원, 원부자재관련 업체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가 자체 개발한 온라인 중개거래시스템 상에서의 실거래 시범 운영과 실거래시 발생할 수 있는 수·공급자간 분쟁해결 지원시스템인 CSL(cyber space law)을 소개하고, 대리석 등을 생산하는 인도 업체와 센터간 MOU도 체결한다.

원부자재 수입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그동안 업계는 자체 조달 시스템이 없어 무역상이나 영세한 납품업체를 통해 원부자재를 구매해 왔는데 이 과정에서 불량자재 납품, 납기일 미 준수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유통체계를 갖춘 광양국제원부자재수급지원센터를 통해 구매한다면 가격, 품질은 물론 업체 예산절감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센터는 1차적으로 중국의 석재, 타일, 내화재, 특수유리 등 건축용 원부자재 36개 업체( 200개 품목)와 국내 수요 업체를 중심으로 거래시스템을 구축했으며, 향후 산업용 부품 등으로 취급품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