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에서 캘리포니아까지 ‘불교미술의 향기’를 따라
교토에서 캘리포니아까지 ‘불교미술의 향기’를 따라
  • 박주식
  • 승인 2011.10.04 10:05
  • 호수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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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숙 씨, 불교미술여행 에세이 출간

광양읍 초남 출신인 불교미술 사학자 김진숙 박사가 불교 미술여행 에세이 ‘교토에서 캘리포니아까지 내 삶의 쉼표, 불교미술 산책’을 출간했다.
일본 교토 불교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이대학 시조센터, 교토 국립박물관, 미국 송광사 LA분원 고려사 등에서 활동해온 김진숙의 ‘내 삶의 쉼표, 불교미술’은 일본과 미국에서 공부하고 생활하고 여행하며 경험한 불교미술에 대한 이야기를 한권으로 엮은 책이다.

뒤늦게 불교 미술 공부에 푹 빠진 저자는 유학생활 틈틈이 사찰과 박물관을 순례하며 만난 불교미술품에 대한 단상을 정리했다. 그러던 중 합천 해인사의 ‘월간 해인’과 인연이 되어 그곳에 ‘성보여화’라는 제하의 글을 5년 동안 연재했다. 이 책 ‘교토에서 캘리포니아까지 내 삶의 쉼표, 불교미술 산책’은 이를 다시 수정 보완해 엮은 것이다.

본격 불교 미술 여행 에세이 ‘내 삶의 쉼표, 불교미술’에는 교토와 나라를 중심을 한 일본 불교 미술과 벽안의 땅 미국에서 찾은 불교 미술에 대한 저자의 식견과 소박하면서도 솔직한 감상이 담겨있다.
 저자는 가깝고도 먼 이웃 일본에서 본 불교 미술품들에서는 그 옛날 우리 선조들의 자취를 엿볼 수 있었고, 설마 하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발걸음 한 미국에서는 그들 방식으로 자리하고 있는 불교와 불교 미술의 존재를 확인하고 있다.

낯선 땅에 살면서 느끼고 관찰했던 그들의 일상이나 문화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도 눈길을 끈다. 일본 편에선 문화유산은 물론, 그 주변 환경까지 완벽하게 가꾸는 그들의 자세에 놀라움과 부러움을 느낀데 이어 미국편에서는 문화적 다양성 속에서 어떻게 서로 조화를 이루는지 적고 있다.

1965년 광양에서 출생한 김진숙 박사는 동국대학교 국사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다시 불교학과에 편입, 학사과정을 수료했다. 1994년부터 일본 교토 불교대학에서 불교문화사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고, 불교학(불교 미술분야)을 전공,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후 교토 불교대학 시조센터, 동 대학 종합연구소 및 일본 교토 국립박물관 등에서 활동했다. 그리고 200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삶의 터전을 옮기고 나서, 최근까지 송관사 미국 LA분원 고려사에서 종교교육디렉터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