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출동로는 생명로
소방 출동로는 생명로
  • 광양뉴스
  • 승인 2011.10.2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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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소방서 현장대응단 유용상

유용상 광양소방서현장대응단
화재가 발생하면 5분 이내에 현장에 도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인명피해 또한 크게 줄일수 있다. 화재가 발생한 후 5분이 지나면 화재의 연소확산 속도가 빨라져 재산 과 인명 피해가 급격히 증가하고, 인명구조를 위한 구조대원의 옥내 진입이 곤란해진다.

응급환자를 살릴수 있는 황금시간인 ˝Golden Time″(4~6분)이 있다. 심정지 또는 호흡곤란 환자는 ˝Golden Time″내에 응급처치를 받지 못할 경우 뇌손상이 시작되어 소생율이 크게 낮아진다. 이와같이 소방차의 신속한 출동은 화재 초기대응과 인명구조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할수 있겠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화재 중 1998년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 화재(사망2, 재산피해 154,428천원), 1999년 경기화성 씨랜드수련원 화재(사망23, 부상7), 2001년 서울 홍제동 주택화재(사망6, 부상3), 2004년 경기도 분당 다세대 주택화재(사망2, 부상2) 등은 소방통로를 확보하지 못해 현장 도착이 늦어저서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발생한 대표적인 사례이다.

광양소방서(서장 박달호)는 '소방출동로는 생명로'라는 슬로건을 걸고 전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을 동원하여 재래시장 등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상가 주변에 소방차 길터주기 및 소방통로 확보훈련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장 출동을 하다보면 소방통로 확보가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소방출동로가 확보되지 않는 가장 큰 문제점은 교통량의 증가 와 불법주정차 로 인한 시민들의 양보의식 부족이라고 할수 있겠다. 소방 출동로 확보는 내 가족과 이웃에 대한 사랑의 실천이다.

지금 이 순간 에도 어디에선가는 소방차가 도착하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긴급자동차의 사이렌 소리가 들리면 아무리 바쁜 일이 있더라도 차선을 바꾸고 서행하거나, 일시 정지하여 긴급자동차가 우선 통과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어야 한다.

소방차 길터주기는 양보이전에 시민 들의 의무사항이라 할수 있겠다. 「소방출동로는 생명로」라는 인식을 같이하여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나와 내 이웃의 큰 불행을 막을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