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향
나의 고향
  • 귀여운짱구
  • 승인 2008.10.09 09:32
  • 호수 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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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끔 나의 진짜 고향이 어딜까 생각해 본다. 전에 내가 언니의 여권을 만들러 갔을 때, 언니의 본 고장이 아빠의 고향과 같다는 것을 알았다. 언니는 지금 살고 있는 광양에서 태어났지만 서류상으로 언니의 출생지는 아빠의 고향인 전라북도 임실이다.

나는 우리의 진짜 고향이 어디일까 생각했다. 서류상의 고향인가, 내가 자라온 곳이 진짜 고향인가? 나는 아빠의 고향을 따라가기 보다 내가 자라온 광양, 친숙한 광양이 나의 고향인 듯하다. 명절때 시골에 내려갈 때면 정말 내려가기 싫었다. 하지만 부모님을 잃은 고아들은 부모님들의 고향을 내려가 본 적 있을까 하는 생각에 군말없이 따라갔다. 나는 고아든, 노숙자든 누구든지 고향을 가지고 있다 라고 생각한다.

부모님의 고향이 아닌 자신이 자라며 자신의 꿈을 키워가던 곳이 진짜 고향이 아닐까 싶다. 나는 시골에 내려가면 그 시골의 순수함을 느낄 수 있었다. 고향에서, 자신이 태어난 곳에서 한평생을 사는 이웃 할머님들을 보면서 그 아름답고 순수하고 시골냄새나는 곳을 떠나 서울로 올라간 분들 이야기를 들으면 성공하고 싶어서 올라갔을 때 아는 사람없이, 정하나 없는 곳에 가서 성공하려고 애쓰는 분이 참 안타깝다고 생각했다. 고향이 시골인 사람들은 서울 같은 도시로 올라가 고향을 물으면 이곳이 내 고향이라고 말한다.

심지어 부모에게 올라오라고 한다. 정든 고향이 창피해서 그렇게 말한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그런것에 창피해 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고향이 북한인 사람, 북한에 있지만 남한에 올 수 없는 사람들은 한평생을 살면서 고향의 푸근한 향을 맡을수도, 고향에 남겨진 가족들을 만날수도 없다. 명절이 되었을 때 가족들과 화목하게 이야기 하고 1년동안 열심히 얻은 음식들을 함께 먹을 수 없는 이산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우리에겐 돈을 받기 위해 올라가는 명절이 소중하게 여겨졌다.

요즘엔 북한과 남한이 사이가 좋아져서 남한 사람들이 북한에 놀러갈 수 있지만 북한사람은 경제적 여유가 없는 이유로 남한에 올 수 없다. 목숨을 걸고 남한에 넘어올 만큼 고향은 소중한 것 같다.
성장과 교육을 위해 일찍 고향을 떠나는 사람들은 자신의 고향에 대해 잘 모를 것이다. 나는 그런 사람들이 되지 않기 위해 나의 고향 ‘광양’에 대해 알아봤다.
광양은 매실, 밤, 전어, 매화, 숯불고기 유명하다. 광양에는 축제도 많다. 매화축제, 전어축제, 숯불구이축제, 고로쇠축제 등이 있다. 축제가 많은것을 보면 광양은 젊음과 패기와 나눔의 고장인 것 같다. 나는 나의 고장·고향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나는 모든 사람이 그렇게 자부심을 가지고 고향을 사랑하고 널리 알렸으면 좋겠다. 한두가지의 도시들만 특별한게 아니라 모든 도시들이 사랑받고 널리 알려진 도시들이 되도록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가 고향의 향을 맡을 수 있도록 통일을 시켜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내가 대통령이 될 수 있다면 서울, 부산 등 큰 도시들과 조그만 군·면들도 특별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북한과 손잡아 모든 사람들이 고향에 가서 가족들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물론 그렇게 될 순 없겠지만. 나는 커서 성공을 하더라도 나의 고향을 잊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영원히 잠들 것이다. 나의 고향이자 나눔, 따뜻함, 젊음, 패기의 고장 광양에서 말이다.
그리고 꼭 내 고향을 자랑스럽게 할 수 있도록 공부를 열심히 하고 더 노력해서 성공할 것이다. 99%의 노력으로 꼭 세계적인 모델이 되서 우리나라를 알릴 것이다. 그리고 나의 고향 광양을 자랑스럽게, 당당하게, 떳떳하게 말할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내 마음은 지금 나의 고향 광양에 있다”라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