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청소년에 관심과 희망의 애정 가져야
가출 청소년에 관심과 희망의 애정 가져야
  • 광양뉴스
  • 승인 2011.10.31 09:30
  • 호수 4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용배 중마파출소 팀장

최근 가출하는 청소년 수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
얼마 전에만 해도 가출하여 몇몇 청소년들이 모여 있는 것을 발견하고 보호자에게 인계한 적이 있다.
이들은 숙박비를 절약하기 위해 몇 명이 모여서 생활을 하는 경우도 있고 혼숙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여러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유흥비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물건을 훔치고 자신보다 어린 아이들의 돈을 빼앗는 경우도 있고 여자는 원치 않는 임신을 하기도 하다.
이들은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 범죄행위를 하였다가 사회에서 범죄자라는 오명을 벗어내지 못하고 부모에게서 버림받고 사회에서 외톨이로 남겨지는 것이다.

청소년을 인계하기 위해 보호자인 부모에게 연락을 하지만 “집을 나간 자식을 왜 찾느냐. 나와는 관계없다. 경찰에서 알아서 하라”며 전화를 끊기도 하고 “계속해서 집을 나가는데 이제는 내 자식이 아니다”라며 부모가 인수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청소년의 성장발달 과정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가정에서는 애정 어린 마음으로 관심을 갖고 자녀와 대화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하며 사회단체에서는 가출 청소년을 위한 보호, 복지시설을 확충하고 현실에 맞는 가정 복귀 프로그램으로 개선해야 한다.

가출 청소년은 남의 일이 아니며 수수방관만 하고 있을 수 없는 문제로 바로 우리이웃의 일이며 나라의 미래가 달린 문제로 ‘가출청소년이 자라나서 성년이 되면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라는 생각을 하면 안타깝기만 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가출 청소년들이 집을 나와 거리를 배회하다가 단순한 호기심으로 비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들이 올바르게 자라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계도하여 범죄와 연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