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인구 15만 시대 ‘활짝’
광양시인구 15만 시대 ‘활짝’
  • 박주식
  • 승인 2011.11.07 09:20
  • 호수 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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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상강화ㆍ질 높은 행정서비스 기대

광양시 인구 15만 달성이 이르면 이번 주 중, 늦어도 다음 주 중엔 가능할 전망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4일 현재 광양시 인구는 14만9897명으로 15만달성에 103명을 남기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광양시 인구 증가추세를 감안한다면 이번 주 중엔 15만 인구달성이 가능 할 것이란 계산이다.

그동안 시는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추고 효율적인 행정을 해나가기 위해서는 최소 15만 명 조기달성이 절실하다고 보고 연내 15만 명 인구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
시는 10월∼11월, 2개월간을 전입신고 집중추진기간으로 설정ㆍ운영하고 전 실과소, 읍면동직원이 모두 나서 관내 아파트와 원룸, 학교 기숙사, 기업체 숙소 등에 실제 거주하면서 미전입한 세대를 직접 방문 또는 지인 등을 통해 전입을 유도했다.

또 부서별 업무추진과 관련 각종 기관, 단체, 기업체 종사자의 관내 전입을 적극 유도하고 범시민 동참분위기를 조성했다.

시는 지난달 13일 총무국장이 나서 실과소 팀별 차석과 읍면동 팀장 등 170여명을 참석시킨 가운데 전입유도 담당공무원 교육을 실시하고 전입유도시 주요 홍보사항 안내와 인구 15만 달성의 필요성ㆍ당위성 등을 교육했다.
이와 함께 10월부터 매주 금요일에 전입유도 보고회를 개최하고 실과소별 전입유도 추진실적 확인과 향후 추진계획 등을 공유하며 전입유도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이 같은 노력으로 9월말 14만7723명이던 인구는 한 달여 만에 2174명을 전입시켜 4일 현재 시의 인구는 14만9897명으로 15만명에 103명만을 남겨놓고 있다.

이같이 시가 인구늘리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는 것은 행정수요에 따른 공무원 인력부족을 해소하고, 인구 과소로 통합에 광양시의 의사와 상관없이 휘말리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시 인구가 15만 명을 넘어서면 우선 행정조직에 ‘국’급이 하나 더 늘어나 50명에서 100명 정도의 공무원이 늘어나고, 부시장 직급이 현재 지방 서기관에서 지방 부이사관으로, 경찰조직도 2급지에서 1급지로 승격돼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지방세와 지방교부세 등이 70여억 원, 정부의 재정보전금, 국도비 보조금 등이 80여억 원 증액돼 도시 경쟁력이 높아짐에 따라 광역광양만권의 중심도시로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하게 된다.
이에 시는 이달 말까지 15만 명을 달성하고 도지사 승인 등을 거쳐 내년 초엔 중 도시로 새롭게 출발한다는 계획이다.

정석우 총무국장은 “광양시 인구 15만명 달성이 103명을 남겨둔 상황까지 도달하고 보니 감회가 남다르다”며 “인구유입에 참여해준 기관ㆍ단체와, 공무원들만이 할 수 있는 저력을 보여준 모든 직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정 국장은 “인구 15만 명 시대가 되면 광양은 그 위상이 지금과는 크게 달라질 것”이라며 “행정서비스 향상과 정부의 예산지원 확대, 인구 증가 가속도에 따른 정주기반 확충 등으로 광양이 또 한 번의 부흥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광양시 인구는 지난해 말 14만5512명이었으나, 상반기 이후 지난 8월엔 14만7080명, 9월 14만7723명, 10월 14만9605명, 11월 4일 현재 14만9897명으로 빠르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