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에 제대로 귀 기울이고 있나요?”
“독자 목소리에 제대로 귀 기울이고 있나요?”
  • 이성훈
  • 승인 2011.11.2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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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신문, 지역신문사 초청 사내연수 실시
22일 열린 광양신문 사내 연수에서 김광석 남해시대 발행인 강의하고 있다.

광양신문은 지난 22일 사무실에서 김광석 남해시대 발행인과 최종길 당진시대 편집국장을 초청, 사내 연수를 실시했다. 사내연수는 이날 오후 12시 30분부터 저녁 7시까지 열렸으며 김광석 남해시대 발행인은 ‘지역신문의 취재기법과 윤리’에 대해 강의했다. 김광석 발행인은 “지역신문은 특히 기자들이 취재원과 소홀해지지 않도록 수시로 연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발행인은 “보도자료에 의존해서 신문을 제작하는 것은 지역신문 현실에 전혀 맞지 않을뿐더러 독자들도 바로 눈치 챈다”며 “조그마한 행사라도 직접 찾아가 주민들을 만나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발행인은 이어 “신문사에서 의제를 설정하고 독자들에게 전달하려는 바가 무엇인지 명확한 목표 설정이 중요하다”면서 “단순한 기사 나열보다는 심층, 기획 기사를 많이 발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 발행인은 또한 “신문은 결국 사람 이야기를 담아내는 것”이라며 “일반적인 기사보다는 항상 사람을 등장시키는 다양한 인터뷰 기사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차 교육에는 최종길 당진시대 편집국장은 ‘지역신문의 역할과 신문사 운영’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최종길 편집국장은 이날 당진시대의 경영 기법과 조직 구조, 연대사업 등 경영 전반에 대해 다양하게 조언했다.

최 편집국장은 “당진군과 광양시는 제철소, 15만 인구, 항만 등 유사한 점이 정말 많다”며 “광양신문과 교류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함께 나누는 것은 양 신문사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최 편집국장은 “당진시대는 책소개 코너, 독자 인터뷰, 추억사진 등 독자들이 지면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코너를 마련해 지면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며 “읽는 독자뿐만 아닌 참여하는 독자로 다가설 때 더욱더 애정 있게 신문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종길 국장은 “임직원 뿐만 아니라 이사, 편집자문위원 등과 함께 소통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단순한 참여가 아닌 이들도 신문을 함께 만드는 가족임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종길 국장은 “직원들에게 지역신문에 대한 사명감, 조직에 대한 충성도만을 요구하고는 것이 아닌 지역 언론과 조직에 대한 변함없는 사명감, 희생과 헌신이 우리 조직의 경쟁력이다”고 강조했다.

박주식 편집국장은 “장시간 이어진 사내 연수를 통해 다시 한 번 광양신문이 나아가야 할 방향, 안고 있는 문제점, 내년 목표 등 다양한 부분에 걸쳐 얻은 것이 많았다”며 “이번 연수를 계기로 연말 워크숍을 통해 신문사 발전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