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집단따돌림의 발생 원인은 다양하나 개인적 요인, 가정적 요인, 사회ㆍ문화적 요인 및 교육적 요인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개인적 요인에는 학생의 왜곡된 개인주의와 과도한 스트레스 요인이 있다. 가정적 요인에는 부모의 비정상적 양육방식의 문제와 가족원 간의 갈등문제 요인이 있다. 사회ㆍ문화적 요인에는 집단 이기주의와 매스컴의 영향이 있다. 교육적 요인에는 생활지도의 부재, 경쟁위주의 성적증시 풍조와 획일화된 교육과정 문제를 들 수 있다.
둘째, 집단따돌림의 유형은 신체적인 유형과 심리적인 유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신체적인 유형에는 때리기, 발로 차기 등이 포함되고, 심리적인 유형에는 언어적 학대, 별명 부르기, 위협적인 몸짓, 몰래 따라다니는 행동, 친구의 집에 악의적인 전화 걸기, 반복적으로 다른 학생의 물건 감추기, 단체 활동에서 따돌리기, 악의적인 소문 퍼뜨리기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괴롭힘의 방법은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을 지속적으로 때리거나 조롱하기와 같은 직접적인 괴롭힘과 누간가에 악의적으로 이야기를 퍼뜨리는 것과 같은 간접적인 괴롭힘으로 구분될 수 있다.
셋째, 집단따돌림을 당하는 학생의 특성은 잘난 척, 예쁜 척, 착한 척, 돈 많은 척, 공부 잘하는 척, 짱인 척, 알랑거림과 같은 튀는 행동과 거짓말, 고자질, 이간질과 같은 믿을 수 없는 행동과 남을 무시하는 이기적인 행동 특성이 있다.
넷째, 집단따돌림 행동에 대한 개입 전략은 어느 한가지 측면만으로 단번에 해결하기는 매우 어려고 복합적이기 때문에 다양한 측면에서 다각도의 노력이 조화롭게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총체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또한 따돌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가해 학생이나 피해 학생이 지녀야 할 태도나 행동은 매우 중요하다. 학부모가 자녀의 따돌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의 개입전략은 다음과 같다.
무슨 이유로 따돌림을 당하는지, 주동자가 누구인지 파악하여 자녀가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상의한다. 또한 부모로서 자녀를 너무 이기적으로 키우지는 않았는지, 공부만 하라고 너무 몰아세우지는 않았는지 등 자신의 자녀 양육방식을 돌아본다. 자녀의 친한 친구를 집으로 초대하거나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하도록 권장한다. “바보같이 따돌림을 당하느냐” 또는 “네가 그러니까 따돌림을 당하지”하는 식으로 몰아세우지 않도록 유의한다. 그런 대응은 가뜩이나 주눅 들어 있는 아이를 더욱 위축시키고 부모를 진정한 상담의 대상으로 믿지 못하게 만든다. 진솔한 대화로 자신감을 갖도록 격려해야 한다. 과잉보호의 틀에서 벗어나 홀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기르도록 배려한다. 또 용기 있는 자는 불의에 저항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의식을 자녀에게 분명하게 심어준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회 기관에 도움을 청한다.
자녀가 따돌림의 가해자라는 것을 알았을 때의 개입전략은 다음과 같다. 따돌림이 얼마나 나쁜 일인지를 이야기해 준다. 물리적 폭력만이 한 개인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 아니라 따돌림도 심각한 정신적 폭력임을 확실히 인식시킨다. 자녀가 무슨 이유로 약한 아동을 따돌리거나 괴롭히는지 그 이유를 알아내고,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이고 의존적인 성격은 아닌지 등을 함께 반성해 본다. “내 아이는 그럴 리 없다”는 마음을 버린다. 대개 자기 자녀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믿는 것이 대다수 부모의 마음이다.
하지만 집단 따돌림은 철저하게 가정 밖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쉽게 눈치 채지 못하는 사이에 문제가 커진다. 학교나 피해 학생의 부모가 연락을 할 경우 냉정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협조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관심을 가지고 애정 어린 태도로 대한다. 무조건 꾸짖을 경우 반발심만 커진다. 자녀에게 더 깊은 관심을 보이고 대화를 통해 피해 학생의 심정이나 처지를 생각해보도록 유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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