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명품도시로 가는 길
글로벌 명품도시로 가는 길
  • 광양뉴스
  • 승인 2012.03.0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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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관 광양시청 건축과 건축지도 팀장
도시의 개념이 변화하고 있다. 밀레니엄으로 넘어오면서 인류 문화의 패러다임의 변화와 함께 환경과 도시의 가치관도 전환되고 있다. 또한 기과 효율을 기반으로 한 양적 공간 공급의 시대에서 문화와 미학에 기초한 질적 관리와 환경 창조의 시대로 바뀌어 가고 있다. 우리 건축디자인 문화의 현 상황은 획일적 아파트 일색으로 되어가는 주거공간과 네모반듯한 직사각형으로 디자인된 통일된 건축물, 어지럽고 천박한 상업 경관 등 총체적 부실이 제도적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그리하여 각 도시마다 특유한 개성을 의식하고 역사나 풍토의 이미지, 시민의 특성을 반영하려는 도시의 얼굴로서의 성격을 중시하게 되었다고 본다. 명품도시 건설을 위해서는 쾌적하고 아름다운 일상생활공간 조성을 위한 품격있는 생활환경 조성과 탄소저감형 녹색도시 건축환경 구축, 건축문화 유산 보전 계승과 건축문화 창조, 명품아파트 건립을 위한 디자인 개선 등 창조적 건축문화 실현에 있다. 이러한 건축 방향에 대한 제도적 제안으로 건축 관련 법령의 근간이 될 수 있는 건축기본법 시행. 공공건축물, 아파트 등 주요 건축물의 디자인 개선을 대책 마련, 건축가의 창의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특별건축구역의 도입 등을 들 수 있다.

건축의 생태환경, 실내환경, 에너지 수자원 등 친환경 자원의 활용과 건축의 역사성, 풍토성, 전통성, 지역성 등에 관한 내용, 건축물과 그 주변 공간 환경조성과 건축문화구축. 건축물의 안전성, 보건성, 기능성, 쾌적성에 관한 사항 등 명품 글로벌 도시의 품격에 맞는 건축기본법에 의한 건축기본계획을 수립하여야 하며 건축기본계획은 도시경관기본계획과 도시기본계획 등과 병행하여 수립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조화롭고 합리적인 건축물의 건축, 도시경관 창출 및 건축수준 향상 등을 위한 지역별 특별건축구역 지정 운영 . 도시 가로 경관 조성을 위한 가로정비구역 지정. 시민의 휴식처와 문화공간으로 제공할 수 있는 공개공지 확보 등 건축관련 법령 등에서 정하고 있는 법적 제도를 최대한 활용하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성공한 도시들은 항상 다양한 방식으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개성있는 고유공간과 인간에너지의 보고 역할을 한다. 성공한 도시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똑똑한 사람을 끌어와서 그들이 협력하면서 일할 수 있게 한다.
인적자본 없이 성공한 도시는 없다’라고 에드워드 글레이져의 저서인 도시의 승리에서 똑똑한 도시를 정의하고 있다.